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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재난, 기후변화 영향 추적…‘NISAR’ 발사한다


NASA, 2022년 이전에 발사 예정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호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다. 역시나 ‘100년 만의 폭우’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최악’ ‘예상치 못한 극심한 날씨’ 등의 수식어가 붙었다. 지구 가열화(Heating)로 기후변화는 심각해지고 있다. 그중 가장 위험한 것은 ‘예측불허와 극심한 날씨’로 변하고 있다는 데 있다.

그동안의 기후패턴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수가 많아졌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전 세계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기상정보 국제 협력 등에 나서고 있는데 역부족이다. 더 정밀하고 실시간 관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그 해답은 우주이다.

NISAR은 자연재해 위험성을 경고하고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이다.[사진=NASA]
NISAR은 자연재해 위험성을 경고하고 기후변화 영향을 파악하는 위성이다.[사진=NASA]

미국 항공우주국(NASA) 기후변화 측은 24일(현지 시각) “2022년 이전에 재난과 기후변화 영향을 추적할 수 있는 주요위성이 발사된다”고 발표했다. 이 위성(NISAR)은 잠재적 자연위험이 있는 곳을 지목하는 임무를 맡았다.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 상승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도 파악한다.

NISAR(Nasa-Isro Synthetic Aperture Radar)은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함께 만든 인공위성이다. SUV 크기의 이 위성의 특징은 거대한 반사 안테나에 있다. NISAR은 9m 길이의 긴 로봇 팔 끝에 지름이 12m에 이르는 철망형 레이더 반사 안테나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지구 표면과 레이더 신호를 송수신한다.

NASA 측은 “12시간에 지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이 위성은 지구 지표면의 미세한 변화까지 추적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화산폭발 위험, 지하수 공급량, 얼음의 녹는 정도, 전 세계적 식물의 분포 등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지구 전체 곳곳의 이 같은 변화를 관찰하는 위성은 없었다. NISAR은 테니스 코트의 절반 크기에 해당하는 영역에서 1cm 표면의 작은 움직임까지도 포착한다. 2022년 이전에 발사될 NISAR은 3년 동안 12일마다 지구 전체를 스캔해 모든 궤도에서 지구의 육지, 빙상과 해빙(바다 얼음)을 촬영할 계획이다.

폴 로젠(Paul Rosen) NISAR 프로젝트 과학자는 “NISAR은 전천후 위성으로 지구 표면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며 “화산폭발, 산사태와 같은 자연재해와 재난을 다루는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위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련 부품과 장비가 늦게 NASA에 도착하면서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로젠 박사는 “NISAR는 기후변화 등 관련 연구자들이 답변할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을 열어놓고 관심 분야를 관찰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NISAR가 하루빨리 우주에 배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도 지난 22일 차세대중형위성 1호 발사에 성공했다. 차세대중형위성은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민간의 서비스 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

차례로 차세대중형위성 2,3,4,5호기가 발사된다. 2호기는 2022년, 3~4호기는 2023년, 5호기는 2025년에 발사 예정이다. 차세대중형위성은 고화질로 지상의 좁은 영역까지 관찰할 수 있다.

◆NISAR, 우주에서 기후변화 연구한다(https://youtu.be/lyWQGkqCY8c)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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