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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생산차질에 협력업체들 "살려 달라" 호소


목표대비 절반 이상 생산손실…2·3차 협력업체 중 사업포기 업체 늘어

한국지엠협신회가 한국지엠 서문에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한국지엠협신회]
한국지엠협신회가 한국지엠 서문에서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한국지엠협신회]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국지엠의 임단협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협력업체들이 "살려달라"고 외치고 있다. 노조의 쟁의행위에 따른 생산차질로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들은 생존의 기로에 서 있다는 호소다.

19일 한국지엠협신회는 전국에서 모인 100여명의 회원사 사장들과 임직원들이 한국지엠 서문에서 '살려달라는 호소'의 호소문을 배포하면서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협신회는 호소문에서 "2020년 트레일블레이져 출시와 함께 희망을 갖고 시작했는데 뜻하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들의 희망을 잔인하게 짓뭉개 버렸다"면서 "그래도 우리 모두는 슬기롭게 극복했고 하반기에는 생산이 증산돼 가는가 싶었는데 한국지엠의 임단협 타결 지연으로 생산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10월에 5천64대의 생산 손실(18%)이 발생했고, 11월에는 18일 현재 1만3천400대의 생산손실(40%)이 발생했다. 부분파업이 11월 말까지 지속 될 경우 목표대비 51%인 총 2만2천300대의 생산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신회는 "생산 차질이 생기면 유동성이 취약한 협력업체는 부도 발생 등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발생해 한국지엠 부품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지금도 일부 협력업체는 전기세는 물론이고 직원들 급여도 제때에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2·3차 협력업체들 중에는 이미 사업을 포기하는 업체가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협신회는 노조와 경영진 모두에게 "모든 지혜를 모아 지체하지 말고 임단협을 타결해 달라"며 "여러분들 뒤에는 30만의 협력업체 임직원들과 그의 가족이 애타게 지켜보고 있다"고 호소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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