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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영상 저장 느는데…'구글 포토' 난민 어디로?


이용자, 내년 6월 유료화 소식에 대체제 찾기 분주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고화질 사진·동영상 저장 수요가 늘면서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사진을 무제한 저장할 수 있는 '구글 포토'가 유료화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 클라우드는 서비스명을 '마이박스'로 바꾸고 다양한 사진 분류·관리 기능을 선보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부터 구글 포토에 올리는 사진·동영상은 15GB까지만 무료 저장할 수 있다. 그동안 원본 화질 사진만 15GB로 제한하고 고화질 사진(1천600만 화소)은 무제한 저장할 수 있었는데, 앞으로는 고화질도 15GB 초과 시 구글의 통합 저장공간 구독서비스 '구글 원'을 이용해야 한다.

구글 원은 지메일·구글 포토·구글 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구독료가 ▲100GB 2천400원 ▲200GB에 3천700원 ▲2TB 1만1천900원이다.

저장 수요가 급증해 서비스 유지를 위해선 유료화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은 공식 블로그에 "구글 포토에 4조장 이상 사진이 저장됐고, 매주 280억장의 새로운 사진·동영상이 업로드 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구글 포토에 추억을 저장하고 있어 장기간 서비스를 이어가기 위해 이같은 조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표=아이뉴스24 DB]
[표=아이뉴스24 DB]

이에 이용자들은 대체 서비스 찾기에 나섰다.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네이버 '마이박스'부터 마이크로소프트 '원드라이브' 등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컴퓨터에 연결하지 않고 인터넷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네트워크 결합 저장장치 '나스(NAS)'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 중 가장 많은 무료 저장공간(30GB)를 제공하는 것은 네이버 마이박스. 최근 200GB 상품을 300GB로 업그레이드, 동일 가격에 더 많은 용량을 쓸 수 있게 했다. 단, 100GB 추가 이용요금(3천원)은 구글·MS 대비 비싸다. 기본 저장용량에 100GB 추가 구매 시 1GB 당 ▲구글 21원 ▲네이버 23원 ▲MS 18원 가량을 내는 셈이다.

저장공간 외에 사진 분류·관리 서비스도 고려해야할 요소다. 구글 포토는 무료 저장공간을 무제한 제공한다는 점 외에도 다양한 사진 분류 기능으로 인기를 끌었다.

우선 업로드된 사진을 셀카·동영상·스크린샷 등으로 자동 분류한다. 또 각 사진을 분석해 인물·테마 별로 정리해 사진 검색도 편리하다. 구글 지도와 연계해 각 사진이 찍힌 장소를 확인하거나, 친구와 사진을 공유할 수도 있다. 자녀의 사진을 시간 순으로 모아 성장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시스템도 갖췄다.

원 드라이브는 모바일과 윈도우 PC를 연동해 사진을 공유하거나, 마이크로소프트365로 작성된 문서 등을 저장할 때 편리하다.

네이버는 마이박스로 개편하며 '연원일 요약' 및 '자동 앨범' 등 사진 분류 기능을 더했다. 또 장소·일자·테마별 사진 검색 기능도 강화했다. 조만간 이미지 속 구성 요소의 좌표 값을 비교 분석해 비슷한 사진을 자동 분류하고, 사용자가 인물·테마 별로 모인 사진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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