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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멀티 클라우드'…소극적이던 AWS도 두손 드나


새로운 관리툴 내놓나…구글 등 경쟁사는 이미 제공중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여러 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흐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세계 1위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까지 가세하는 움직임이 감지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2일 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AWS가 이달 말 개최하는 연례 기술 콘퍼런스 '리인벤트'에서 멀티 클라우드 관리툴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미국 IT 전문매체인 디인포메이션은 "AWS가 멀리 클라우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관리툴을 업그레이드중"이라고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매년 열리던 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AWS]
[사진=AWS]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에서 '독주'해온 AWS는 그간 다른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한때는 파트너사가 마케팅 자료에 멀티 클라우드라는 용어를 쓰는 자체를 금지시킬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 AWS조차 관리툴을 새로 내놓는 건 멀티 클라우드가 시장의 큰 흐름이라는 점을 인정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시장조사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80%가 넘는 기업이 두 개 이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한다. 많은 기업 고객이 다양한 용도로 AWS 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등 경쟁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것이다.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할 경우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 운영 과정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AWS, MS 애저, GCP 등 각각의 클라우드 콘솔에서 따로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관리해주는 도구가 등장하고 있는 배경이다.

이미 AWS의 뒤를 쫓고 있는 MS, 구글 등은 멀티 클라우드 관리 툴을 내놓고 있다. 구글은 지난 4월 멀티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안토스'에서 멀티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기능을 내놨다. 최근엔 오라클도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지원하는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출시한 바 있다.

클라우드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다 멀티 클라우드 흐름이 강해지면서 시장 점유율 다툼도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AWS의 '클라우드 독주'가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을지 관전 포인트다.

시너지리서치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3분기 클라우드 시장이 330억 달러로 전년보다 33% 성장했다고 밝혔다. 역시나 AWS는 33%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했으며, MS가 18%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양사의 실적 발표를 보면 성장률은 MS 애저(48%)가 AWS(29%)보다 높았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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