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번개장터가 중고 거래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앱애니' 순위에 따르면 번개장터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쇼핑 카테고리 인기 차트에서 한달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조사의 2위는 쿠팡이었으며, 무신사와 올리브영이 3, 4위로 뒤를 이었다.
번개장터는 지난 2011년 웹과 앱 서비스를 론칭했다. 지난 해에는 1천만 회원 및 연간 거래액 1조 원을 돌파하며 대표 중고 거래 플랫폼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지난달 신규 가입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6.3%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번개장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중고 거래 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이 같은 성과를 달성했다. 또 다양한 취향의 상품을 전국구로 찾을 수 있고, 자체적 안전 결제 및 배송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편의를 높인 점도 힘을 보탰다.
특히 머신러닝을 이용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에스크로 기반의 '번개페이'를 도입하는 등 꾸준한 기술 투자를 이어간 점도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 실제 번개페이의 거래액은 지난해 4월 45억 원에서 지난 10월 131억 원으로 약 3배 성장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중고 거래 시장의 급성장과 전국 단위 비대면 거래를 위한 투자가 이 같은 성과의 원동력"이라며 "최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대두된 미니멀라이프 추구 '정리 트렌드'도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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