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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노조와 임단협 타결 위한 협상 지속할 것"


노조, 해외법인 차별대우 철폐 주장 쟁의 돌입…"직원 복리후생 최대 목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이케아코리아가 쟁의에 돌입한 노조와 임금 및 단체협약( 이하 임단협) 타결을 위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코리아 커머셜 매니저는 4일 열린 '이케아 랩 오픈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이케아코리아는 함께하고 있는 2천500명의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 보장을 최우선 가치로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교섭이 진행돼 임단협이 원활히 체결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코리아 커머스 매니저(가운데)가 노조와의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이현석기자]
니콜라스 욘슨 이케아코리아 커머스 매니저(가운데)가 노조와의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진=이현석기자]

앞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 이케아코리아 지회(이케아노조)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케아가 해외 법인과 국내 법인 사이의 차별 대우를 이어가고 있다며 쟁의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노조는 해외 이케아의 직원이 평균 시급 1만7천 원을 수령하고 있지만 한국 법인 직원은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해외 법인에서는 주말수당 150%, 특별수당 120%를 지급하지만 한국 법인은 이를 지급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임금배분 비율, 임금보완 정책 등 해외 법인과의 차별대우가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케아노조 관계자는 "(이케아코리아) 업무 형태는 글로벌 기준을 따르면서 임금, 복리후생은 동종 최저 수준"이라며 "이케아의 가치를 앞세우며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고, 노조 설립 이후 7개월 간의 협상에도 '글로벌 기준'만을 이야기하며 한국 경영에 도입하기 어렵다는 말만 반복했다"고 비판했다.

이케아노조는 지난 2월 설립됐다. 또 4월부터 10월까지는 회사와의 교섭을 진행했다. 요구 사항은 ▲의무휴업일 보장 ▲일 최소 6시간 이상 근무 ▲출근 사이 14시간 이상의 휴식 보장 ▲임금체계 개편 ▲명확한 해고기준 마련 ▲인사위 노조 조력권 ▲무상급식 등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임단협 협상은 지난달 22일 결렬됐다. 이에 이케아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쟁의 찬반투표를 진행했으며, 노조원 93% 참여와 96%의 찬성률로 쟁의 돌입을 결정했다. 이케아노조는 매장 내에서 쟁의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며, 협상이 지지부진할 시 파업도 고려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이케아코리아 사측은 노조 설립 이후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갔지만 결국 교섭이 결렬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또 쟁의 진행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가 임단협의 원활한 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욘슨 매니저는 "이케아는 가치에 많은 기반을 두고 있고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며 "노조와의 협상이 아쉽게 결렬됐지만, 지속적으로 교섭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케아는 사람 중심 기업으로서 모든 국가의 노동법과 규제, 법 등을 준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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