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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민간임대 아파트 8200여가구 공급


가점 필요없어 3040세대 실수요 관심↑…아산 신창 첫 대규모 민간임대 분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파트 청약제도 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이들의 걱정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실수요자인 3040세대는 청약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 청약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청약 제도는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를 기준으로 점수가 매겨진다. 사회 초년생에서 갓 벗어난 수요자들은 맞추기 힘든 조건이다. 지난 7~8월 서울 신축 아파트 분양 당첨자의 평균 최저 청약가점은 60.6점이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고 30대에 4인 가족을 꾸려 청약가점 만점을 받아도 57점을 넘기 어렵다.

집값은 높아져만 가고 까다로운 청약 제도를 맞추기 힘들어지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청약 가점과 상관없는 주거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민간임대아파트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최대 8년 간 임대가격 상승 걱정 없이 거주하며 8년 뒤 내 집으로 분양 받을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인 민간임대아파트는 청약 조건이 자유로워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재산세, 취득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없다. 최대 8년까지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한 민간임대아파트는 주택수에 포함되지 않아 거주 중에도 일반 분양 아파트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민간임대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청약 경쟁률에서도 확인된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은 민간임대아파트로 당시 초고가 분양가(3.3㎡당 6천100만원)에도 불구하고 청약 경쟁률 5대 1로 완판을 기록했다. 또 지난 8월 28일 청약 접수를 진행한 'KTX오송역 대광로제비앙' 온라인 청약에서도 1천516가구 모집에 10만5천16건이 접수되며 평균 6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전국 각지에서 민간임대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연말까지 충남 아산을 비롯 인천 부평, 부산 강서구, 전북 익산 등지에서 8천213가구(가구수 기준)가 입주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사진=혜림건설]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 투시도. [사진=혜림건설]

우선 혜림건설과 모아건설산업이 이달 충남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일원에 아산 신창 첫민간임대주택인 '新아산 모아엘가 비스타'를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는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 평형 구성에 1천920가구 규모로 짓는 대단지 아파트다. 1차로 922가구 입주자를 이달 중 모집한다. 단지는 입주자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구성하고 단지 안에는 휘트니스, 골프연습장 등이 마련된 다목적 체육관과 어린이 물놀이터, 주민카페 등의 대형 커뮤니티도 조성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더샵 부평'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도 입주자를 모집한다. 지난 2015년 최초로 시범사업에 선정돼 진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연계형 정비사업이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일원에 들어서는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28개동, 5천678가구로 건설된다. 이 중 민간임대 물량인 3천578가구의 세입자를 모집하며,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한다.

영무건설은 내달 전북 익산시 송학동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송학동영무예다음(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8층, 7개동, 820가구로 구성되며 전 가구를 전용면적 84㎡로 공급한다.

오는 12월에는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을, 대방건설은 부산 강서구 성북동 부산신항 AP1블록에 '부산신항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을 공급할 예정이다. 힐스테이트 봉담은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1천4가구, 부산신항 1차 대방노블랜드(가칭)은 전용면적 59㎡ 500가구로 조성된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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