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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단지 규모 클수록 시세 상승폭 컸다


롯데건설, 1251가구 규모 직주근접 단지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분양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1천가구 이상 브랜드 아파트 활약이 눈길을 끈다.

청약시장에서 최고·최다 기록을 갱신하는가 하면, 시세 상승폭도 높게 나타나는 모습이다.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수록 보다 안정적인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9월) 전국 분양 단지는 299개 단지로 이중 1천가구 이상 브랜드(2020년 시공능력평가 기준 10대 건설사) 단지는 34곳, 약 11.37%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34개 단지에 몰린 1순위 청약자 수는 123만2천473명으로 전체 1순위 청약자 274만5천812명의 약 44.88%에 달했다.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는 전체 분양 물량의 10분의 1 수준으로 희소한 반면, 전체 청약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이 곳에 청약한 셈이다.

실제로 올해 청약시장에서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지난 8월 서울 은평구에서 분양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는 1순위 평균 340.27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단지는 1천464가구의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로 공급돼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이달 부산 연제구에서 공급한 '레이카운티'는 1순위 청약에 19만117명이 몰려 올해 전국 최다 청약자에 이어 부산 역대 최다 청약자 수를 기록했다. 이 단지는 4천470가구의 대규모에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의 대형 건설사 컨소시엄으로 공급돼 상징성이 높았다.

특히, 1천가구 이상 단지가 들어설 부지는 한정돼 있는 만큼 희소성도 높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현재(19일 기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는 1천123만9천911가구로 이중 1천가구 이상 단지는 339만2천543가구, 30.18%에 불과하다.

희소성과 상징성으로 시세 상승률도 높게 나타난다.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 1년간(2019년 9월~2020년 9월) 1천500세대 이상이 15.5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1천~1천499세대가 12.78%로 뒤를 이었다. ▲700~999세대 11.76% ▲500~699세대 11.52% ▲300~499세대 8.94% ▲300세대 미만 7.64%로 세대 규모가 클수록 집값 상승률도 높게 나타났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주경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주경 조감도. [사진=롯데건설]

롯데건설은 지난 16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 분양에 나섰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 1블록은 지상 최고 20층, 8개동, 전용면적 84~107㎡ 642가구, 2블록은 지상 최고 17층, 9개동, 전용면적 79~107㎡ 609가구 등으로 모두 1천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하철 분당선 매탄권선역과 망포역이 가까워 이 노선을 통해 판교역까지 40분대, 강남역까지 50분대에 이동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리하다. 직선거리 약 1.5㎞ 위치에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삼성디지털시티 수원사업장이 있으며 망포역 주변의 전문학원가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의 청약 일정은 오는 26일 특별공급 청약에 이어 27일 1순위 해당지역, 28일 1순위 기타지역 청약으로 진행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이달 경기도 화성시 반정동 일원에 '반정 아이파크 캐슬'을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단지로 이뤄지며 지하 3층~지상 최고 19층, 34개동, 전용면적 59~156㎡ 2천364가구 규모다. 단지는 수원시 영통구 생활권 내 위치하고 있어 이마트트레이더스(수원신동점), 롯데마트(권선점), 메가박스(수원점) 등 쇼핑·문화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에서 2㎞ 내 수인분당선 망포역, 매탄권선역을 통해서는 강남권까지 환승없이 이동 가능하고 KTX경부선·1호선·수인분당선 환승역인 수원역까지도 10분대면 이동할 수 있다.

같은 달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건설은 경상북도 구미시 원평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구미 아이파크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12개동, 전용면적 39~101㎡ 1천610가구 규모로 이중 1천314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구미 지역 최고층인 42층 높이로 조성되며, 단지 내에는 1만6천㎡의 조경공간을 확보해 입주민들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다. 구미초가 인접해 있고, 구미시청과 구미차병원 등이 가깝다. 단지 인근 중앙로와 산업로를 통해 삼성전자 등 기업체가 들어선 구미국가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쌍용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 일원에서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14개동, 전용면적 59~141㎡ 1천696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지역 내 최고층 단지로 조성되며 스타필드 안성점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인근 SRT 지제역을 이용해 서울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평택 고덕 삼성반도체공장이 가까워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단지 내에는 축구장 약 3배 크기의 조경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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