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기후위기]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변한 게 없다. 이젠 행동하라”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과학, 연대, 해법이 중요”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제75회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다. 이번 유엔총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기후행동(Climate Action)’이다. 195개국 정상이 2015년 12월 파리에 모여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겠다고 합의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달리진 게 없어서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학, 연대, 해법이 중요하다고 WMO 측은 강조한다. [WMO]

오히려 기후변화는 더 심각해지고 있다. 온실가스는 더 늘었다.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5년이 지났음에도 기후변화는 악화해 기후위기로까지 치닫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유엔총회 개막 연설에서 “중국은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룰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유럽연합뿐 아니라 각국 기업과 전 세계 연구기관들도 기후행동과 관련된 발표를 할 예정이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UN 사무총장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전 세계가 합의한 21세기 말까지 1.5~2도 지구 평균온도 제한을 위해 각국이 구체적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인류와 환경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재앙이 확대되고 증가하고 있다”며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기후변화의 현재를 잘 말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10년이 기록상 가장 뜨거웠던 해였다”며 “우리는 빠르게 기후행동에 나서야 하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 이제 10년 미만”이라고 경각심을 고취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이 같은 발언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됐음에도 온실가스는 증가하고 기후행동에 대한 각국의 구체적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기후변화 완화에 전 세계가 실패한다면 우리는 코로나19 보다 더 극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MO가 최근 공개한 기후변화 관련 영상을 보면 기후변화의 현재를 알 수 있다.

관련 영상에서는 온실가스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1990보다 2019년 62%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로 각국이 봉쇄와 셧다운을 했음에도 지구 가열화는 멈추지 않고 있다.

여기에 2016~2020년까지 최근 5년이 역사상 가장 뜨거운 기간이었다. 지구 가열화를 막기 위해 2100년까지 지구 평균온도 상승 1.5~2도 아래로 방어해야 하는 데 문제는 지금 전 세계는 이 궤도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는 게 WMO의 분석이다.

WMO 측은 “기후변화는 산꼭대기에서부터 바다 깊숙한 곳까지 재앙을 초래한다”며 “바다는 더 뜨거워지고 산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극지 얼음이 녹으면서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고 빙하와 눈이 녹으면서 수십억 명이 담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홍수와 가뭄은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있다며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WMO 측은 “전 세계 모든 나라와 기관들은 이 긴박한 위기 앞에 이젠 기후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코로나19와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서 지금 우리에게는 과학, 연대, 해법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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