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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덕흠, 결국 국민의힘 탈당…직권남용·배임 혐의 수사는 남아


피감기관 3천억원대 수주의혹 與 정략적 의도 '억울' 주장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본인과 가족 회사의 수천억원대 피감기관 관급공사 수주로 큰 논란을 부른 박덕흠 국민의당 의원이 탈당 의사를 나타냈다.

박덕흠 의원은 23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불거진 의혹과 이에 대한 여당, 다수 언론의 근거 없는 비방과 왜곡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최근 의혹은 제 개인의 결백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끝까지 진실을 소명하면서도 당에는 더 이상 부담을 주지 않도록 당적을 내려놓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스스로 했다"고 탈당 배경을 설명했다.

피감기관 수주 의혹과 관련 이해충돌 논란을 부른 국토교통위 재임과 관련해선 "지난 5년간 국토위에서 의정 활동을 했지만 건설업계 고충과 현장 상황을 잘 아는 전문성을 발휘하고자 한 것이지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운 일이 결단코 없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현 정부와 여당을 겨냥해 "공정과 정의 추락은 지난해 조국 사태 이후 올해 윤미향, 추미애 사태에 이르러 극에 달했다"며 "현 정권의 부정적 기류에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저를 희생양 삼아 위기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박덕흠 의원의 피감기관 수주의혹 관련 당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조사하고 징계안을 만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탈당으로 특위 구성은 무산될 전망이다.

박 의원은 본인과 가족 명의 5개 회사를 통해 국토교통위, 행정안전위 재임 당시 피감 정부 부처, 지자체와 산하기관들로부터 3천억원 규모의 관급공사를 수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직권남용 등 혐의와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200억원대 배임 혐의로 고발됐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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