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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드라이브 스루' 개천절 집회? 헌법적 권리"


여당 '코로나 방조' 비판에 "정권 비판 틀어막는 것" 반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김진태·민경욱 전 의원 등 당내 강경 보수 인사들과 시민단체의 개천절 집회 강행을 두고 "정치적 주장을 하지 말라고 강요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인사가 집회 참가자 개인 차량 동원을 통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정부의 방역 지침을 우회하자고 주장한 데 대해 사실상 용인에 가까운 입장을 거듭 재확인 것이다. 8·15 광화문 집회가 코로나19 재확산 계기가 된 만큼 정부와 여당이 개천절 집회에 강경 대응을 여러 차례 시사한 상황에서 상당한 논란을 부를 전망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국민의힘 '호남 동행 국회의원 발대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교통법규 위반이 아니고 방역에 방해가 안 되면 무엇으로 막을 수 있겠느냐"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전날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진태, 민경욱 전 의원 등의 '드라이브 스루' 집회 예고를 두고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교통, 방역에 방해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의 권리가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지도부가 지난 8·15 집회를 거론하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정권 비판이 두려운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가 (광화문 집회와 개천절 집회 주최측) 다 동의하진 않지만 헌법상 권리를 무엇 때문에 막느냐. 정권 비판을 하려는 사람들 입을 틀어막으려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정작 최근까지 개천절 집회를 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코로나19 방역 위기를 감안해 자제를 촉구하는 입장이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보수 기독교, 시민단체와 당내 강경세력을 두고 '3·1 운동'에 빗대 물의를 빚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전체가 빽빽하게 모여 코로나19 방역에 방해되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지 우리가 집회하지 말라고 요구하거나 강요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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