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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사상 처음 0%대 진입…대출금리도 '최저'


기준금리 인하, 주택거래 증가 등의 영향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달 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평균 1% 미만까지 떨어졌다. 대출금리 역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주택거래가 늘어나며 신용대출 금리까지 2%대로 낮아졌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9%로 전월대비 18bp(0.18%p) 하락했다.

평균 저축성수신금리가 1% 밑으로 내려간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올해 3월과 5월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해, 기준금리는 현재 사상 최저치인 0.50%다.

 [아이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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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어음(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의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도 13bp 하락한 0.92%에 불과했다.

6월 은행 대출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도 연 2.72%로 전월 대비 10bp 떨어졌다.

역시 1996년 1월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이다.

기업대출은 8bp, 가계대출은 14bp 하락하며 가계대출의 금리 하락폭이 컸다.

지표금리인 CD금리와 코픽스 금리 등이 모두 하락하면서 일반신용(-40bp), 보증(-17bp), 주택담보(-3bp) 대출 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특히 이번에는 일반신용대출의 금리 낙폭이 컸다. 이는 6월에 주택거래가 증가하면서 주택거래 관련 대출 수요가 늘어났고, 신용대출에서도 우량차주 비중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장은 "통상 주택거래 관련 차주가 다른 신용대출 차주에 비해 우량 차주의 비중이 높다"며"부동산 대책 전후로 주택매매 및 전세거래가 증가한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일반신용대출금리는 2.93%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다.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49%, 집단대출은 2.46%, 예적금 담보대출은 2.58%, 보증대출은 2.66%를 기록했다.

기업대출금리는 2.75%로 8bp 하락했다. 전달 대기업 고금리 대출이 늘어나며 소폭 올랐지만 한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대기업대출금리는 시장금리 하락 및 전월 고금리대출 취급 효과 소멸 등으로 21bp 하락했으나, 중소기업대출은 저금리 대출 비중 축소의 영향으로 2bp 상승했다.

한편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는 1.83%p로 전월대비 8bp 확대됐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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