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막히자 '홈캠핑' 아이템 각광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를 해외로 떠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가운데 산발적 지역감염으로 국내 여행도 마땅치 않은 상황이 되자 '홈캠핑' 아이템이 각광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집콕 캠핑족'을 겨냥한 아이템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아이템은 집콕 캠핑족이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 소품 등을 활용해 집안의 테라스나 옥상, 베란다, 거실 등을 캠핑장처럼 꾸미는 것에 착안한 다양한 콘셉트의 제품들로 구성됐다.

가장 높은 인기를 끄는 아이템 중 하나는 생맥주 케그다. 생맥주 케그는 집 안에 꾸며둔 '나만의 캠핑장'에서 간편하게 시원한 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에 하이네켄은 집콕 캠핑족을 겨냥한 5L 생맥주 케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약 30일간 신선도를 유지시킬 수 있어 홈캠핑 뿐만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여럿이 즐기기에도 적합하게 설계됐다.

특히 맥주를 저장하는 작은 통모양의 패키지 디자인이 캠핑장의 감성과 잘 어울리도록 디자인됐다. 특별한 홈캠핑 장비가 없더라도 이 케그 하나로 캠핑장 분위기를 연출하기 좋다는 설명이다. 또 언제 어디서나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즐거움을 제공함과 동시에 케그에 부착된 미니 탭 튜브를 누르며 맥주를 따라 마시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간단한 테이블만 설치하더라도 홈캠핑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다. 캠핑용품 브랜드 모닥은 너도밤나무 원목으로 제작돼 높은 내구성과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도스 우드 롤테이블'을 선보였다.

도스 우드 롤테이블은 롤링 형식으로 구성된 제품 상단과 안정감 있는 하단 받침부로 분리돼 이루어져 있다. 또 조립과 해체가 쉽고 부피가 작아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과 원목이 주는 감성이 더해져 홈캠핑장의 분위기를 살려준다.

의자와 함께 편하게 쉴 수 있는 캠핑 체어도 각광받고 있다. 실제 최근 스타벅스는 프리퀀시 적립 이벤트 상품으로 '서머레디백'과 함께 '서머체어'를 선보여 '대란'을 유발하기도 했다.

아리아퍼니쳐에서 선보이고 있는 '번지체어'는 스타벅스 서머체어와 같이 간편히 감성적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아이템이지만 해먹을 연상케하는 독특한 디자인을 갖췄다. 이에 마치 휴양지에 놀러온 분위기를 낼 수 있어 관심을 사고 있다. 특히 접이식 프레임으로 제작돼 보관도 용이하게 할 수 있어 효율적이며 착석 시 편안하고 튼튼한 철제 다리를 적용해 안정적으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자리가 구성됐다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한 조명과 낭만적 음악도 필요해진다. 발뮤다가 최근 출시한 포터블 LED 랜턴인 '발뮤다 더 랜턴'은 이 같은 니즈를 채우기 제격인 상품이다. 이 제품은 사람의 여러 감각에 닿는 다채로운 빛의 움직임을 표현했다. 타오르는 모닥불, 깜빡이는 촛불 등을 자연스럽게 구현해 준다.

또 기타 앰프 전문 브랜드 마샬은 최근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킬번 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블루투스5.0, 퀄컴 aptX 무선 방식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기기만 있으면 10m 범위 내에서 고음질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무게는 2.5kg이며 휴대 편의성을 위한 기타 스트랩 형태의 가죽 손잡이가 장착돼 손쉽게 옮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지고 국내 여행지의 숙박 비용 등이 폭등하며 홈캠핑으로 관심을 돌리는 소비자가 차츰 늘고 있다"며 "간편하게 휴양지의 감성을 즐길 수 있는 아이템으로 편안한 휴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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