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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포인트, 대체 어디서 쓸 수 있죠?"…소비자 대부분 사용처 몰라 '답답'


카드고릴라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하지 않는 이유' 설문 결과 발표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포인트를 어디에서 쓸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제 포인트가 얼마나 쌓이나요?".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카드사 포인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년 1천억원에 달하는 포인트가 사라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포인트를 사용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사용처가 어디인지 몰라서'였다. 세금 납부는 물론 항공 마일리지로도 쓸 수 있지만, 이같은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신용카드 전문사이트 카드고릴라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카드고릴라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약 3주간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신용카드 포인트 사용하지 았는 이유는?'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참여자는 총 1천1명이다.

국내에서 연간 사용되지 않고 소멸되는 카드포인트는 1천억원에 달한다. 그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에서 1위는 '포인트 사용법 및 사용처를 몰라서'였다.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 모든 카드사 포인트는 현금전환, 카드사용대금 및 연회비 납부, 부가가치세·양도소득세 등 국세 납부, 카드사 자체·제휴 쇼핑몰·항공 마일리지 전환, 기부 등이 가능하나 이를 모르는 소비자들이 다수인 것이다.

2위는 전체의 26.1%를 차지한 '매월 적립되는 포인트를 확인하지 않아서'였다. 신용카드 포인트는 여신금융협회의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사이트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그리고 각 카드사 웹사이트·모바일 앱 등에서 조회가 가능하나 4명중 1명이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3위는 '포인트 사용 절차가 번거로워서'(22.2%)였다. 1위와 합쳐 과반수 이상의 고객들이 사용 절차에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4위는 14.9%를 차지한 '모으다 보니 포인트 유효기간을 초과해서'였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가장 대표적인 카드 포인트 사용법이 '현금전환'이다"라며 "2018년 10월 카드 포인트 표준약관이 개정된 이후로 모든 카드사 포인트는 1원 단위부터 현금화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ATM을 통해 1만원 단위로 출금도 가능하다"라면서 "금융위가 발표한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신용카드 포인트 일괄 현금화 서비스'가 추진되면 카드 포인트 사용이 더욱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1분기 카드고릴라 인기 신용카드 TOP100에서 포인트적립형 신용카드는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상위권 카드는 2위인 '신한카드 딥드림', 11위 'KB국민 탄탄대로 Biz 티타늄' 등이었다.

 [이미지=카드고릴라]
[이미지=카드고릴라]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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