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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언택트' 마케팅 나서는 게임업계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이벤트 등 이어져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에 힘을 싣고 있다.

오프라인 행사 대신 온라인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나선 것. e스포츠 대회들도 온라인·무관중 방식으로 속속 전환되는 모습이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자회사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V4' 이용자들과 갖는 오프라인 행사 '브이포차'를 잠정 중단하는 대신 온라인 소통에 나섰다.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각 서버 길드를 이끄는 기뉴다, 킹기훈 등 유명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팬들을 만나는 '브이포티비'를 생중계했다. 게임 출시 후 공식 방송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은 신규 클래스 '어쌔신' 분석을 시작으로 술래잡기 대결, 필드보스 레이드 대결, 강화 대결 순으로 진행됐다. 실시간 방송 도중 게임 쿠폰을 공개한 데 이어 크리에이터 대결 결과에 따라 승리한 서버에 속한 이용자 전원에게는 아이템을 선물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방송 말미에 넷게임즈 개발진의 깜짝 보상인 '영웅 디눅스 마석 선택 상자' 지급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청자가 대거 몰리기도 했다. 이 방송 동시 접속 시청자 수는 5천 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넥슨은 또 코로나19로 K리그가 잠정 연기되면서 아쉬워하는 축구 팬들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18~19일 온라인 게임 '피파온라인4'에서 'K리그 랜선 토너먼트 TKL컵' 대회를 연다.

상주상무를 제외한 K리그 1군 11개팀이 모두 참가해 3판 2선승 토너먼트로 경기를 치른다. 이날 오후 7시 11강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19일 오후 7시 4강전과 결승 경기가 열리며, 경기는 피파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와 아프리카TV 피파온라인4 공식 방송국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또 신작 모바일 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상반기 출시에 앞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인기 게임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하는 영상 2종도 공개했다.

카트라이더 크리에이터로 유명한 '형독크루'와 '런민기'가 튜토리얼부터 게임 내 창고, 상점, 마이룸까지 주요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은 물론 이어달리기 등 실제 레이스를 보여주는 방식이다. 이 게임 글로벌 사전등록은 현재 100만명을 돌파했다.

넷마블의 경우 최근 출시한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A3: 스틸얼라이브'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배틀로얄 리그 프리시즌 대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총 50개 팀이 5개 조로 나눠 세 차례 조별 경기를 치르며, 결승전과 준결승전은 오는 23일 열린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1천500만 원으로, 시즌 파이널의 우승팀과 준우승팀에는 각각 300만 원과 150만 원을 준다. 대회는 게임 내의 A3 TV, 넷마블 페이스북, 흑운장 TV 등을 통해 볼 수 있다.

펄어비스도 신작 액션 배틀 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의 신규 콘텐츠인 '인공지능(AI) 연습전을 트위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소개했다. AI 연습전은 플레이어 5명이 연합해 AI 캐릭터 35명과 대전하며 게임 조작법을 익히는 방식으로, 가이드 방송은 펄어비스 공식 MC 서한결과 스트리머 야자냐가 해설을 맡아 진행했다.

이 외 섀도우 아레나 공식 방송 '섀아TV'를 통해 이용자들과 소통에 나선다. 20일까지 글로벌 파이널 베타 테스트도 진행한다.

◆e스포츠 대회, 취소 이어 무관중·온라인까지 다양

기존 오프라인에서 열렸던 e스포츠 대회들은 리그 개최가 전면 취소되거나, 온라인 혹은 무관중 방식 등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사진=펍지]
[사진=펍지]

펍지주식회사는 온라인 게임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e스포츠 오프라인 대회인 '펍지 글로벌 시리즈(PGS)'룰 취소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PGS 연 3회 진행을 계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첫 대회인 'PGS: 베를린'을 잠정 연기한데 이어 결국 이를 모두 취소한 것.

대신 권역별 온라인 대회 '펍지 콘티넨털 시리즈(PCS)'를 도입하기로 했다. PCS는 ▲한국, 일본, 중국, 차이니즈 타이베이로 구성된 아시아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를 포함한 아시아퍼시픽 ▲유럽 ▲북미 등 4개 권역에서 5월, 6월, 8월에 총상금 240만 달러를 놓고 진행된다.

5월 첫 PCS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마련한 자선 이벤트 초청전 'PCS 채리티 쇼다운'이 각 권역에서 펼쳐지며, 6월과 8월에는 권역별 상금 20만 달러를 놓고 ▲PCS 아시아 ▲PCS 아시아퍼시픽(APAC) ▲PCS 유럽 ▲PCS 북미(NA)가 열린다.

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 글로벌 프로리그인 브라질CFEL 2020 시즌1과 웨스트 CFEL 2020 시즌1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브라질에서 17일 (현지 시간) 개막 라운드가 진행됐으며, 모든 경기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라이엇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챌린저스 코리아(LCK) 스프링 결승전을 25일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무관중으로 진행한다.

이날부터 시작하는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경기는 온라인으로 치른다. 모든 경기는 SBS 아프리카 케이블 방송 및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 유튜브, 트위치, 점프 VR, LGU+게임라이브 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

현재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5개 팀은 젠지 e스포츠, T1, 드래곤X, kt 롤스터, 담원게이밍으로 이중 젠지 e스포츠만 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글로벌 게임쇼도 온라인으로 전환

전 세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글로벌 게임쇼도 온라인 행사로 전환되고 있다. 8월 독일 개최예정이던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은 오프라인 현장 행사를 취소하고 주요 행사를 온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캡처=게임스컴 SNS]
[캡처=게임스컴 SNS]

이는 독일 정부의 행사 금지 지침에 따른 것. 독일 정부는 8월 한 달간 독일 내 주요 행사에 대한 금지 조치를 발표한 바 있다.

게임스컴 측은 "정부의 주요 행사 금지 조치가 게임스컴 2020 계획에도 영향을 미치게 됐다"며 "게임스컴 2020은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으로, 추가 정보를 곧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외 올 하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차이나조이와 일본 도쿄게임쇼 등의 개최 및 온라인 행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연말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 개최를 앞두고 있다. 6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E3는 오프라인에 이어 온라인 행사까지 모두 취소됐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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