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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흥행 노린다…게임업계, 세계관 확장 '활발'


확장된 세계관 기반한 소설 등 통해 롱런 발판 마련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가 게임 세계관 확장에 나서고 있다.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소설, 만화, 영화, 신작 등을 통해 게임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미국 스카이바운드 엔터테인먼트 의장이자 '워킹데드'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과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구축, 이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 확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유니버스 바이블은 컴투스의 대표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배경인 150년간 히스토리와 세계관을 담아낸 프로젝트다.

또 서머너즈워는 컴투스의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2017년 국내 단일 모바일 게임 중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서비스 5년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에는 글로벌 누적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컴투스는 이번 프로젝트로 서머너즈워 세계관을 확장, 게임의 롱런 가능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더 키운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만들어진 세계관을 바탕으로는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 진출도 꾀한다.

실제 서머너즈워 유니버스를 담아낸 영화, 소설, 코믹스, 신작 출시 등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스카이바운드와 서머너즈워 스토리와 세계관에 기반한 단편 3D 애니메이션 '프렌즈 앤 라이벌'을 공개했고, 올 초 더 긴밀한 협업을 위해 스카이바운드에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올 상반기 중 유니버스 바이블 관련 소설은이 영어로 먼저 발간되며, 하반기 내 서머너즈워 세계관에 연계한 신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과 '서머너즈워: 크로니클'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 중 서머너즈워: 크로니클은 원작 서머너즈워의 70년 전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원작의 핵심 콘텐츠인 '소환수'를 새로운 장르에 맞춰 이식한 게 특징이다.

서머너즈워: 백년전쟁은 서머너즈워의 세계관과 스토리에 높은 전략성과 전투 콘텐츠를 가미한 게임. 원작보다 이전 시점인 '백년전쟁 시대'를 배경 삼아 이용자는 영지 운영과 경쟁 및 약탈 등을 통한 전략적 전투 등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사진=라이엇게임즈]

라이엇게임즈도 이용자 만족도 향상 등을 위해 인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관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oL은 미국에서는 2009년, 국내에서는 2011년 서비스를 시작한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게임이다.

오는 5월 LoL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북 '리그 오브 레전드 : 공식 스토리북 - 룬테라의 세계' 한국어판이 출간된다.

스토리북에는 게임의 배경이 되는 '룬테라' 행성의 11개 지역 소개와 148종의 챔피언 스토리를 비롯해 각 지역의 건축 양식, 정치 문화와 기술, 게임에 등장하는 동식물 정보 등이 일러스트레이션과 아트워크로 담긴다.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LoL 세계관을 담아낸 코믹스(만화)도 계속 선보인다. 또 LoL 세계관을 기반으로한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케인'도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LoL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전략 카드 게임 '레전드 오브 룬테라(LoR)' 게임 출시도 준비중이다. LoL의 인기 게임 모드인 '전략적 팀 전투(TFT)'는 모바일 버전으로 지난 20일 출시됐으며, 지난해 소식이 공개된 대전 격투 게임 '프로젝트L' 등은 LoL에 기반한 세계관과 캐릭터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L 유니버스를 확장하기 위해 설립된 퍼블리싱 레이블 '라이엇 포지'도 LoL 유니버스를 배경으로 하는 신작 2종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 'LoL 인베이드 아트' 전시나 LoL 5인조 가상 그룹 '트루 데미지' 등을 통해 미술과 음악으로도 LoL 유니버스를 풀어내고 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사진=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 역시 온라인 게임 '크로스 파이어'의 인기를 이어가는 차원에서 세계관 확장에 나서고 있다. 크로스 파이어는 지난 2007년 출시 이래 전 세계 80여개국, 10억명의 회원을 보유한 히트작이다.

현재 크로스 파이어 세계관에 기반한 영화화 작업이 진행중이다. 지난달 미국 배급사인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고, 텐센트 픽처스와는 공동 제작 및 투자를 약속했다.

앞서 스마일게이트는 지난 2015년 헐리우드 진출을 선언하고 '분노의 질주' 시리즈를 제작한 닐 모리츠의 오리지널 필름과 영화 제작 계약을 성사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2017년에는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13시간' 의 시나리오를 집필해 이름을 알린 척 호건과 함께 영화의 1차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아울러 현재 크로스 파이어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신작 2종도 개발 중에 있다. 콘솔 게임 '크로스파이어X'는 올 하반기 북미, 유럽에, 배틀로얄 온라인 게임 '크로스파이어 제로'는 연내 동남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탄탄하게 확장된 게임 세계관을 기반으로 IP를 다방면에 활용할 경우 신규 이용자 유입 가능성이 확대됨과 동시에 기존 이용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일 수 있다"며 "이는 게임 수명 연장 및 롱런 등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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