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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스마트폰용 OLED는 '굳건'…삼성·LG '미소'


삼성디스플레이, 시장 독주 체제…LG디스플레이는 빠른 성장세

[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한 디스플레이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전년 대비 시장 규모를 유지할 전망이다. OLED 디스플레이의 성장세 덕분으로, 꾸준히 관련 사업에 투자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로서는 호재다.

16일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올해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442억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할 전망이다. 당초 2%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코로나19로 디스플레이 시장 전반이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전망이 돌아섰다.

다만 이는 TV용(14% ↓), 태블릿용(15% ↓), 차량용(13% ↓) 디스플레이의 하락세가 두자릿수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훨씬 양호한 성적이다.

OLED 패널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OLED 패널을 적용한 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의 모습. [출처=삼성전자]

DSCC는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의 하락폭을 상대적으로 적게 예측한 이유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의 급성장 ▲전반적인 스마트폰의 대화면·고해상도 추세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의 성장으로 인한 OLED 탑재 증가 ▲애플의 OLED 적용 확대 등을 꼽았다. OLED 디스플레이로 인한 하락세 만회를 예측한 것이다.

DSCC는 보고서에서 "폴더블 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올해 540만장으로 증가해 전년 대비 10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5G 스마트폰의 경우 전체 제품의 80%가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올해 1분기로만 보면, 전반적인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지난해 1분기를 오히려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1분기 리지드(Rigid) OLED 출하량은 6천830만장, 플렉시블(Flexible) OLED 출하량은 4천630만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분기 리지드 OLED 6천330만장, 플렉시블 OLED 3천750만장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도 올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이 총 5억1천300만장으로 전년 대비 9%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옴디아는 코로나19로 스마트폰 출하량은 줄겠지만, 스마트폰에 OLED가 탑재되는 비율이 늘면서 OLED 시장은 오히려 연간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호재가 예상된다. 스마트폰용 OLED 비중을 늘리고 있는 LG디스플레이에게도 나쁘지 않은 전망이다.

스톤파트너스는 올해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리지드 OLED 시장에서 90.2%,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는 79.4%의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리지드 OLED 패널의 경우 2위 업체가 4.9%의 점유율에 불과할 정도로, 그야말로 '독주' 수준이다. 스톤파트너스는 해당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한동안 9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에서도 70% 후반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를 중심으로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특히 애플 아이폰11 프로 맥스 등에 OLED 패널 공급을 개시하면서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출하량이 크게 늘었다.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분기에도 460만장의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를 출하하며 10%의 점유율을 차지, 2위를 기록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플렉시블 OLED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의 맹렬한 추격을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한때 이 시장에서 80%대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LG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이 OLED 풀하량을 늘리며 현재는 70% 후반대로 떨어진 상태다.

LG디스플레이와 BOE 모두 최근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OLED 공장 가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BOE의 경우 플렉서블 OLED 공장인 B12에서 6세대 OLED 기판 생산을 위한 장비를 발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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