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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n번방 '박사' 등 유력 용의자 4명 검거…자해소동도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성 착취 동영상을 만들고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박사'로 추정되는 유력 피의자 등 4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붙잡힌 용의자가 자해를 시도하는가 하면, 발열 증상을 보여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까지 진행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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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성착취 동영상을 무차별적으로 유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가운데 '박사방'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 A씨 등 4명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나머지 공범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사를 포함한 용의자들은 텔레그램에서 n번방을 운영하며 아르바이트 등 금전을 미끼로 여성들의 성 착취 동영상을 만들고, 이를 텔레그램에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텔레그램에서 동영상을 얻은 이들은 '관전자'라고 불리며 추적이 어려운 방식으로 결제를 해 영상을 받았다. 박사를 비롯한 운영진들이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성 착취 영상을 만들고, 이를 통해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체 정황으로 볼 때 해당 인물이 유력 피의자인 박사인 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용의자는 20대 중반의 연령대인 걸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자해를 시도해 강북삼성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이후 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음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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