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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격 앞둔 쏘렌토…정의선 'SUV 매직' 돌풍 이어간다


"6년만에 확 바꿨다"…車판매 줄어도 SUV 올해도 질주

[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6년 만에 풀체인지한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오는 17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번 쏘렌토 출시를 통해 지난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스트셀링카 싼타페, 팰리세이드에 이은 돌풍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초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 판매와 함께 쏘렌토가 출시되면 '팰리세이드 효과'에 더해 중대형 SUV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6년 만에 풀체인지한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오는 17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6년 만에 풀체인지한 기아차 신형 쏘렌토가 오는 17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형 쏘렌토는 2014년 3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된 모델이다. 전장은 4천810mm로 10mm 길어졌고, 휠베이스는 35mm 늘어난 2천815mm이다. 컴팩트한 엔진룸 구조와 짧은 오버행,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하는 최적의 레이아웃 설계를 통해 동급 중형 SUV는 물론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또한 대형 SUV에만 탑재됐던 2열 독립 시트가 동급 최초로 적용됐고, 3열 시트 각도 조절도 가능하다.

새 플랫폼 적용을 통해 충돌 안전성과 주행 성능도 개선했다. 경량화 소재 적용으로 차량 중량을 80kg가량 줄이면서도 차체 골격을 다중 구조로 설계해 충돌 안전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패밀리 SUV'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핸들링(R&H)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구현했다.

신형 쏘렌토는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와 디젤 등 2개 모델로 출시된다. 향후 신형 쏘렌토 고성능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추가로 선보이며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신규 플랫폼 및 차세대 파워트레인 탑재로 중형 SUV의 한계를 뛰어넘어 완전히 새로운 준대형 SUV로 거듭났다"며 "신형 쏘렌토는 상위 차급인 대형 SUV와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상품성으로 혁신적인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는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는 SUV로 정리된다. 미래차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로 꼽히는 고수익 차종 SUV 판매가 늘고 있는 점도 현대기아차에 고무적이다는 평가다.

실제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SUV 내수판매는 전년대비 10.7% 증가한 57만5천662대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2000년 13만3천대와 비교하면 9년만에 4배로 급성장한 규모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5%로 확대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시장이 0.8% 역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SUV 강세가 뚜렷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올해 출시되는 SUV 모델을 비롯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

지난해 SUV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싼타페로 8만6천198대가 팔렸다. SUV 총 판매의 15.0%에 이르는 물량이다. 기아차 쏘렌토가 5만2천325대로 2위에 올랐다. SUV 강세를 주도한 팰리세이드는 5만2천299대로 출시 1년만에 SUV내수판매 톱 3에 입성했다.

중형 이상 SUV는 현재 내연기관차 중 가장 수익성이 높은 차종이어서 각 완성차 업체들이 미래차 투자를 위한 '캐시 카우'로 삼고 있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SUV시장 만큼은 성장을 거듭하고 할 것으로 전망된다. 꾸준한 성장에 힘입어 올해 출시가 예정된 신차의 절반 이상이 SUV로 채워질 정도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기아 쏘렌토, 르노삼성 XM3, 한국지엠(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등 신차 출시로 전체 SUV 시장이 커지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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