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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확진자…게임업계도 코로나19에 '셧다운' 공포


"집단 감염·사옥 폐쇄 시 게임 개발 및 서비스 차질 우려"

[아이뉴스24 김나리 기자] 게임업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셧다운(일시 중지) 공포가 커지는 양상이다.

확진자와 접촉한 인원 다수가 함께 감염되거나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게임 개발과 서비스 등에 영향이 생길 수 있기 때문.

특히 신작 출시 및 라이브 서비스 등으로 인해 필수 인력들이 불가피하게 출근하고 있는 게임사들 입장에서는 확진자 발생 시 일시적으로라도 사옥이 폐쇄될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국회 내부에 방역이 실시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지난달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행사 참석자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나면서 국회 내부에 방역이 실시됐다. [사진=조성우 기자]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던 A 게임사에서 지난 5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게임사는 확진자 발생 전 이미 재택근무를 실시 중이었으나, 확진자 발생에 따라 사옥 일시 폐쇄와 전체 방역을 실시하고, 재택근무 기간을 연장한 상태다. 강남구는 추가 확진자 발생 여부에 따라 이후 조치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강남구는 "확진자와 접촉했던 회사 직원 14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해 추가 양성 확진자를 1명 발견했다"며 "나머지 직원 65명에 대해서도 추가 검사를 실시한 뒤,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소재 B 게임사는 지난 5일 같은 건물을 쓰는 타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날부터 재택근무로 근무형태를 일시 전환했다.

이 게임사가 위치한 건물은 확진자가 발생한 층을 제외하고 별도로 폐쇄되지는 않았다. 재택근무 역시 회사별 재량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다른 층 회사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에는 구청 등에서 건물 자체를 강제 폐쇄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에 위치한 C 게임사는 이미 의심환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기도에 위치한 D 게임사는 재택근무 등으로 인해 신작 출시 시기를 미룬 상태다.

이처럼 게임업계에도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발생으로 사옥이 폐쇄되거나, 다수 인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갈 경우 게임 개발과 서비스 등에 영향이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신작 출시와 더불어 라이브 및 글로벌 서비스 등 게임 운영으로 인해 24시간 대응이 필요한 게임사들은 사옥 폐쇄 리스크 역시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자사 회원 인증 등을 위한 물리 서버를 보유한 게임사들은 일시적으로라도 사옥이 폐쇄되면 재택으로는 사실상 대응을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이에 게임사들은 재택근무와 유급 휴가 등을 실시하며 선제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지만, 업종 특성상 필수 인력을 포함한 일부 인력들은 출근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실제 오는 9일부터 출근 체제로 전환하거나 교대 순환근무를 실시하는 게임사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게임업계 영향은 기본적으로 중립"이라면서도 "다만 특정게임 개발 또는 운영팀 직원의 코로나 19 감염 또는 확진자 접촉 등의 사유로 인해 팀 전체 직원이 통째로 격리되는 경우 등이 발생하면 기존게임은 서비스 운영 차질에 따른 매출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신작은 개발 및 론칭일정에 영향을 입을 수 있다"며 "게임업체는 한 건물에 관리직, 개발직 직원이 다 몰려 있어 코로나 19가 잠잠해질 때까지 동선이 복잡하거나 다수 인원을 만나는 대외 활동은 삼가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

김나리 기자 lor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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