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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찾은 韓 게임…모바일 스트리밍 시연


펄어비스 SKT와 손잡고 모바일 to 모바일 스트리밍 공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에 이례적으로 한국 게임사인 펄어비스가 신규 서비스를 출품해 관심이다. 차세대 게임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모바일 스트리밍 기술을 선보여 관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된 CES2020 SK공동 전시관에는 펄어비스의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연대가 마련됐다.

이는 최근 론칭된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버전을 토대로 한 클라우드 게임으로, 저사양 기기에서도 플레이할 수 있는 점이 특징. SK텔레콤과 기술 협업을 통해 '모바일 투(to) 모바일 스트리밍'의 첫선을 검은사막 모바일이 열게 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클라우드 및 스트리밍 기술 관련해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이번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시연을 통해 로우 앤드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많은 이용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버전이 CES 2020 SK공동 전시관에 출품됐다. 사진은 SKT 부스 조감도. [사진=SKT]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버전이 CES 2020 SK공동 전시관에 출품됐다. 사진은 SKT 부스 조감도. [사진=SKT]

펄어비스는 지난해 4월 스마트폰 사양이 상대적으로 낮은 동남아시아 등을 대상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9개월여 만에 체험 버전이 베일을 벗은 것.

당시 펄어비스는 "클라우드·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도입이 적용되면 진출에 어려움이 있던 지역까지 더 넓은 공략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차세대 엔진을 통해 게임 시장 환경을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ES 2020에 출품된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버전. [사진=펄어비스]
CES 2020에 출품된 검은사막 모바일 스트리밍 버전. [사진=펄어비스]

클라우드 게임이란 클라우드 서버 등 가상 서버에 게임을 저장해두고 스트리밍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형태를 가리킨다. 때문에 고사양 기기 없이도 높은 품질을 갖춘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이 가능하다.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될 경우 기존의 PC 온라인·모바일·콘솔을 벗어난 새로운 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구글의 '스타디아',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잇따라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시장 대응에 나선 상태다.

반면 국내 게임사중 클라우드 게임을 본격적으로 시도 중인 업체는 손에 꼽힐 정도. 펄어비스는 선제적으로 시장 대응에 나선 회사 중 한 곳이다.

앞서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의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간담회를 통해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MS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엑스클라우드' 게임으로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다만 펄어비스는 CES 2020에서 공개한 검은사막 모바일을 비롯한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의 경우 아직 그 형태와 방법을 확정하지는 않은 상태.

회사 측은 "정식 스트리밍 서비스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ES는 소비자 전자 기술 업계 선두주자들이 모이는 전시회다. 지난 50년 동안 혁신가들과 첨단 기술이 처음 베일을 벗는 무대로 주목받아왔다. 올해는 오는 10일까지 열린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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