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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스타트업 "정보보안 사업 투자 늘려야" 한 목소리


"초기 래퍼런스 구축 등 정부 지원 절실"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보안 스타트업계가 안정적인 정보보안 사업 토대가

가 마련돼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18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에서 '보안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과제' 주제 패널토크에서 이 같은 업계 관계자 주장이 이어졌다. 이날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안랩 공동 주관으로 열렸다.

먼저 초기 래퍼런스 구축이 어려운 점을 감안, 정부와 일부 보안기업이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승민 큐비트시큐리티 대표는 "직원 규모 1~5명 정도로 시작하는 스타트업은 창립 초기에 완전하고, 훌륭한 제품을 출시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미흡할 수 있지만 좋은 아이디어를 갖고 있는 제품을 정부에서 채택해 사용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랩, 펜타시큐리티와 같은 선배 기업도 스타트업 제품을 사용해 래퍼런스가 돼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 패널토크 현장 [사진=아이뉴스24]
'시큐리티 밋업 웨이브 2019' 패널토크 현장 [사진=아이뉴스24]

유창훈 센스톤 대표 또한 "국내에서 래퍼런스 만들기가 쉽지 않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러한 주장에 공감, 정부가 초기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봤다.

유 대표는 "영국은 정부가 초기 투자, 시장 개척 등 보안 사업을 직접 이끌고 있다"며 "정보보호 클러스터 등 사업 지원 기회를 더욱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규 펜타시큐리티시스템 최고기술경영자(CTO)도 이에 공감했다.

심 CTO는 "스타트업이 자사를 소개하고 외부에 드러낼 기회가 드물다"며 "안랩, KISA, 정부부처 등에서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점은 국내 보안 영역이 보수적이어서 기업간 교류, 정보 공유 등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며 "모임의 장이 소통 채널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기업 나눔엔젤스 엄철현 대표는 투자자 입장에서 보안사업 제값주기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 대표는 "국내에는 제값을 주고 보안제품을 쓰는 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는 등 구매문화가 척박하다"며 "스타트업 간 구매대행 등 경쟁으로 제 살 깎아먹기로 잘못된 관행이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보안사업에 투자를 꺼리게 되고, 실제로도 의미있는 투자 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국내 보안 시장 규모가 작다는 데에 공감, 해외 진출을 위해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유 대표는 "정보보호 클러스터에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해 해외 수요처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가령 글로벌 기업·기관이 자체 개념검증(PoC)을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한국에 거점을 두고 하게되면 비용이 절약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호웅 안랩 CTO는 "안랩은 보안 도메인에서 가장 중요한 데이터와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이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기술과 사람이 주요한 스타트업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상생 가능성에 대해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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