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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브로-이동전화 기지국 공동활용 가능"...SK텔레콤


 

이동전화(CDMA)와 와이브로(휴대인터넷)의 결합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예전 이동전화 기지국을 와이브로 기지국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미 깔려 있는 이동전화 기지국에 듀얼 밴드(서로 다른 주파수 대역을 소화할 수 있는) 안테나를 붙이면, 기지국을 공동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와이브로를 위한 설비 투자 비용을 상당부분 줄일 수 있다.

하성호 SK텔레콤 차세대무선인터넷 사업추진단 상무는 26일 "800메가 대역의 이동전화와 2.3기가 대역의 와이브로를 모두 서비스할 수 있는 듀얼밴드 안테나와 단말기용 듀얼밴드 결합기를 개발완료했다"면서 "안테나가 공용화되면, 기지국 공용화도 가능해져 투자예산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기지국용 듀얼밴드 안테나는 SK텔레콤이 서울대학교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하여 개발한 기지국용 안테나다.

800 메가 헤르쯔 대역(이동전화)과 2.3기가 헤르쯔 대역(와이브로)의 신호를 동시에 송신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하면, 와이브로 망 구축 때 기지국용 철탑, 급전선 등을 새로 구축하지 않고, 기존 이동전화 기지국과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SK텔레콤은 기존 이동전화 사업자가 듀얼밴드 안테나를 사용해 휴대인터넷 망을 구축할 경우 수천억원 이상의 망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돼 보다 저렴한 비용의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단말기용 듀얼밴드 결합기는 향후 음성 휴대전화와 와이브로 데이터 서비스를 하나의 단말기에서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핵심 기반 부품이다.

현재 음성전화와 데이터 전용인 CDMA-2000 1x EV-DO시스템이 하나의 단말기에 장착되는 것처럼, 와이브로에서도 음성전화와 인터넷 데이터가 하나의 단말기에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개발된 듀얼밴드 단말기가 와이브로 서비스의 조기에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외에도 올 3월부터 7월까지 순천향대학교와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성능이 개선된 휴대인터넷 기지국용 필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또 이를 통해 국내 2.3G기가 역 필터 기술을 향상되고, 고품질의 와이브로 기지국 RF장비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김현아 기자 cha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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