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티움바이오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시장 석권"

"설립 3년차…3개 파이프라인 기술이전 성공"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희귀 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가 오는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허가 신약 개발 경험과 차별화된 R&D(연구개발) 인프라를 바탕으로 세계 희귀난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석권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SK케미칼에서 신약 연구개발을 이끈 김훈택 대표를 필두로 신약 R&D 인력이 주축이 돼 지난 2016년 설립된 기업이다. 설립 초기부터 회사는 혈우병, 폐섬유증, 자궁내막증 등 신약개발 분야에서 블루오션으로 여겨지는 희귀난치질환 분야에 집중해 왔다.

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 간담회를 열고 22일 코스닥 입성을 앞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한수연 기자]

김 대표와 연구인력은 SK케미칼 재직 시절 국내 1호 신약인 선플라(1999년), 천연물 1호 신약 조인스(2002년)를 출시한 바 있다. 2009년엔 국내 최초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혈우병 치료제인 '앱스틸라'를 개발해 다국적 제약사인 CSL사에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2016년엔 미국 FDA(식품의약국)와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을 받는 성과를 냈다.

회사는 합성 및 바이오 신약을 모두 아우르는 신약 창출 시스템을 기술 경쟁력으로 꼽는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MARDD(3D Mapping Associated Rational Drug Design) 기술은 유효물질 도출 가능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주요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자궁내막증 치료제를 도출했다"며 "바이오 분야에서는 트랜스페린 융합을 통해 반감기를 증가시키는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33개국에서 5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85건의 특허를 등록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티움바이오가 보유한 5개 파이프라인 중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것은 성선자극 호르몬 분비 호르몬 길항제(GnRH antagonist)를 기전으로 하는 자궁내막증 치료제(TU2670)다. 지난 2월 대원제약으로 40억원 규모의 국내 기술이전을 성공한 데 이어 현재는 유럽 임상 2a상을 준비 중이다.

이 대표는 "이 치료제가 기존 GnRH agonist와 다른 점은 고나도트로핀 분비를 즉각 억제해 성호르몬 억제효과를 바로 나타낸다는 것"이라며 "경구용 제제로 복용 편의성을 개선하고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티움바이오는 이들 5개 주요 파이프라인과 더불어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해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 중이다. 먼저 합성신약인 섬유증 분야에선 간섬유증, 신장 섬유증, 만성폐쇄성 호흡기질환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고 있고 항암 분야에서는 두경부암, 췌장암, 교모세포종, 골수섬유증 등으로 표적 장기를 확장할 방침이다.

한편 회사는 지난 5~6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다소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공모희망밴드(1만6천원~2만원) 하단 기준 25% 낮은 1만2천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것이다. 수요예측에선 총 705곳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해 3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격이 낮아진 만큼 일반 청약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이 대표는 "현재 대외적으로 바이오업종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보수적인 평가가 나온 것 같다"며 "큰 부분으로 생각하지 않고 시장이 좋아진다면 언제든지 외부평가는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약은 이날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이며 확정 공모금액은 300억원으로 상장 주관은 키움증권이 맡았다.

한수연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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