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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한국 주식 석달 연속 팔았다


채권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액 더 커 순회수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석 달 연속 국내 상장 주식을 순매도했다. 채권은 만기상환 영향으로 순회수로 전환됐다. 이로써 외국인은 지난달 국내 주식과 채권을 포함한 상장증권 5천370억원어치를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3천48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 8월부터 석 달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온 것이다.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코스닥시장에선 2천700억원을 사들였지만 유가증권시장에서 6천200억원을 내던졌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은 전월 대비 4조7천억원 증가한 560조6천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3.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각각 1조9천억원, 1천억원을 사들인 가운데 미국에서 2조1천억원을 순매도했다. 중동에서도 3천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다 팔았다. 국가별로는 영국 1조3천억원, 네덜란드 3천억원, 스위스 2천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미국 2조1천억원, 케이맨제도 4천억원, 사우디 1천억원 순매도 했다.

보유규모는 미국이 240조4천억원으로 국내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 전체의 42.9%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159조8천억원(28.5%), 아시아 70조2천억원(12.5%), 중동 18조5천억원(3.3%) 순이었다.

지난달 외국인이 순회수한 국내 상장채권은 1천890억원을 나타냈다. 이 기간 외국인은 상장채권 3조1천6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만기상환 규모가 3조3천530억원에 이르면서 결과적으론 순회수가 됐다. 지난 7월 이후 석 달만의 순회수 전환이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 잔액은 126조5천억원으로 전월보다 7천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럽과 미주에서 각각 6천억원, 1천억원을 순투자했고 아시아에선 9천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규모는 아시아가 52조2천억원으로 전체의 41.2%를 차지한 가운데 유럽 45조9천억원(36.2%), 미주 11조4천억원(9.0%) 순이었다.

외국인은 통안채에 1천억원을 순투자한 반면 국채는 2천억원을 순회수했다. 보유잔고는 국채가 98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77.9%였고 통안채가 27조1천억원으로 21.4%를 나타냈다. 잔존 만기별로는 1~5년 미만 채권에 2조3천억원, 5년 이상에 4천억원을 순투자했다. 1면 미만에선 2조9천억원어치를 순회수했다.

보유잔고 중 잔존만기 1~5년 미만이 54조4천억원으로 전체의 43.0%를 차지했다. 이어 1년 미만 36조7천억원(29.0%), 5년 이상 35조5천억원(28.0%)을 나타냈다.

한수연 기자 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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