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현장] 짐 하얏트 CPK 회장 "韓서 점포확장 더욱 박차"


비건 겨냥한 신메뉴 첫 선…운영사 서울랜드 "가맹사업도 고려"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서울랜드와 손잡고 2007년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을 처음 오픈한 후 현재까지 10개 점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리뉴얼 한 메뉴를 앞세워 한국 소비자를 적극 공략하고, 점포 확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짐 하얏트(Jim Hyatt)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 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메뉴 소개와 함께 이 같이 포부를 밝혔다.

짐 하얏트(Jim Hyatt)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 회장 [사진=장유미 기자]
짐 하얏트(Jim Hyatt)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 회장 [사진=장유미 기자]

CPK는 1985년 미국 베버리힐스에 첫 매장을 오픈한 후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 국, 25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 레스토랑이다. 한국에선 서울랜드가 외식 사업 강화를 위해 2007년부터 CPK와 손잡고 잠실 롯데월드몰점, 역삼 GFC점, 코엑스점, 용산 아이파크몰점 등 1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김대중 서울랜드 대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휴식 전문기업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볼거리, 먹거리, 탈거리를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국내에 새로운 식문화를 소개하고자 다양한 업체와 접촉한 후 미국에서 CPK를 만나게 됐고, 국내서 직접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2년간 각 점포들이 성장했지만, 음식 트렌드 변화는 놓친 부분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메뉴 리뉴얼을 계기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맛을 전달해 국내 외식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대중 서울랜드 대표 [사진=장유미 기자]
김대중 서울랜드 대표 [사진=장유미 기자]

이번에 CPK가 새롭게 선보인 메뉴는 '캘리포니아' 스타일이 70%,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스타일이 30%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이탈리아·뉴욕·시카고 등의 피자가 아닌 '캘리포니아 스타일 피자'의 신메뉴를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하얏트 회장은 "1985년 오리지널 바비큐 치킨 피자 개발에서부터 2013년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을 통해 최초로 글루텐프리 크러스트 도우를 선보이며 메뉴 차별화에 신경썼다"며 "특히 채식주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들을 위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에 CPK는 국내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최초로 이번에 '컬리플라워 크러스트 도우 피자'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CPK가 직접 개발한 것으로, 높은 영양가 외에도 저탄수화물의 '글루텐 프리'라는 장점을 갖췄다. 지난해까지 캘리포니아 남부지역에서 최초 승인 받은 후 미국에서 시험 판매를 실시했으며, 올해 글로벌 메뉴 리뉴얼을 계기로 국내에도 이번에 도입했다.

브라이언 설리번(Brian Sullivan) CPK 컬리너리 이노베이션 수석부사장은 "컬리플라워 크러스트 도우는 글루텐에 민감한 고객뿐만 아니라, 건강에 관심을 갖고 야채 소비량을 늘리려는 고객들을 위한 기발한 방법"이라며 "이 제품은 우리 피자만의 맛있는 캔버스"라고 소개했다.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메뉴들 [사진=장유미 기자]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이 이번에 새롭게 출시한 메뉴들 [사진=장유미 기자]

이 외에도 CPK는 음료 제품군도 강화한다. 탄산음료 비중을 줄이고 캘리포니아 와인에 색색의 과일을 더한 샹그리아와 캘리포니아의 시즌별 와인을 대거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맥주, 모히또, 에이드, 칵테일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또 CPK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를 건강하게 아우르는 캘리포니아 정신과 건강을 배려한 메뉴도 함께 선보인다. 신선한 야채와 슈퍼곡물을 활용한 '파워보울'을 비롯해 '버팔로 컬리플라워', '스피나치&아티쵸크딥', '까르네 아사다 피자'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 메뉴 개편을 기점으로 CPK를 운영하는 서울랜드는 외식 사업에 더욱 힘을 줄 계획이다. 현재 '키오스크'를 활용한 매장 운영 방안을 연구 중으로, 내년 하반기부터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기존과 달리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한 소규모 매장 운영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내년 3월께 미국에서 선보이는 4가지 형태의 캐주얼 레스토랑 모델을 일부 들여와 국내에 선보일 계획으로, 향후 가맹점 모집도 고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울랜드는 내년 하반기께 미국 업체와 손잡고 새로운 캐주얼 레스토랑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다. 한식 사업부인 '로즈힐' 역시 3개 직영점 외에 내년 하반기께 가맹점 모집에 나서 규모를 더 키울 계획이다.

김 대표는 "현재 서울랜드 전체 매출에서 외식 사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50%로, 각 사업장들이 어느 정도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특히 CPK는 재작년부터 흑자로 전환된 상태로, 앞으로 지역 매장 출점에도 속도를 내 전국에서 CPK 메뉴를 맛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CPK가 새롭게 선보인 메뉴들에 대한 반응도 좋아 매출은 기존보다 20% 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동안 서울랜드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사업들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현장] 짐 하얏트 CPK 회장 "韓서 점포확장 더욱 박차"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