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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설립 앞둔 구글 클라우드, 국내 보안 인증 획득 추진


이지영 한국총괄 "내년 ISMS 인증 취득, 공공 뺀 제조 등 4개 영역 집중"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내년초 국내 데이터센터(리전) 개소를 앞둔 구글이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보안 인증 중 하나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획득에도 나선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은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포럼' 행사에서 "리전 준비와 함께 ISMS 인증을 받기 위한 준비 과정에 착수했고, 내년에는 받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빨리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ISMS 인증은 기업이 주요 정보자산 보호를 위해 수립·관리·운영하는 정보보호 관리체계가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 심사하는 제도다. 결국 인증 획득은 정부의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국내 고객에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며 국내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의미다.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 [사진=아이뉴스24]
이지영 구글 클라우드 한국총괄 [사진=아이뉴스24]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가운데는 아마존웹서비스(AWS)가 가장 먼저 이 인증을 받으며 보안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서울 리전이 인증 대상에 포함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동일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서울 리전 설립와 함께 ISMS 인증 확보를 통해 본격적으로 AWS, MS를 추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는 가트너의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 부문 매직쿼드런트에서 AWS, MS와 함께 '리더' 위치에 올라 있다.

더불어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 5월 구글 클라우드 한국어 지원 서비스도 출시했다. 다만 24시간 일주일 내내 지원되는 것은 아니며 우선은 9시부터 5시까지 업무시간에 한해 제공되기 시작됐다.

이 총괄은 "한국어 서비스 수요가 많아지면 24시간 7일 서포트 체계가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리테일, 헬스케어, 금융, 미디어, 제조, 공공 등 6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는 국내에서는 헬스케어와 공공을 뺀 나머지 4개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국내 기업들의 포트폴리오를 봤을 때 당연한 선택"이라며 "제조를 포함해 집중하려는 영역에 더 많은 사람을 포진시키고 역량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파트너들과 함께 집중하는 산업 영역에 대해 특화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게 구글 클라우드의 전략이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의 국내 주요 파트너는 베스핀글로벌, 메가존, GS네오텍, 한진정보통신, TPCG, 코오롱베니트, 나무기술, LG CNS, 메타넷, 삼성SDS 등이다.

이 총괄은 "단순히 구글 클라우드 상품을 조립해서 쓰라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찾는 여러 솔루션을 '레디 메이드(ready-made·기성품)' 형태로 고객들에게 가져가려 한다"며 "예를 들어 리테일 고객이라면 '스마트 디지털 스토어'라는 솔루션을 파트너와 같이 개발해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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