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 "'글로 센스' 담배업계 변혁 선도할 것"


액상형·궐련형 혼합 '퓨전 테크놀로지' 적용한 신제품 전 세계 최초 출시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BAT코리아는 다양한 혁신 제품을 성인 흡연자에게 제공하고자 지난 수 년 간 유해성이 감소된 대체 신상품 연구개발에 투자해 왔습니다. '글로 센스'의 출시를 통해 새로운 제품군으로 담배 업계 변혁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실패를 맛본 BAT코리아의 첫 한국인 CEO 김의성 대표는 13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글로 센스' 출시 행사 현장에서 이 같이 말하며 결연한 모습을 보였다.

BAT코리아가 액상형(CSV)과 궐련형 전자담배의 장점을 혼합한 신제품 '글로 센스'를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본격적인 '반격'을 알렸다. BAT코리아는 기존 CSV식 전자담배에 만족하지 못하는 소비자를 정면 겨냥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실패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는 "'글로 센스' 출시를 통해 업계 변혁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는 "'글로 센스' 출시를 통해 업계 변혁을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이현석기자]

'글로 센스'는 지난해 선보인 '글로 시리즈2'에 이어 한국 시장에 세계 최초로 출시되는 두 번째 제품이자, 김 대표의 '데뷔작'이다. 이에 업계는 '영업통'으로 손꼽히는 김 대표가 이끄는 BAT코리아가 '글로 센스'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BAT코리아의 궐련형 전자담배 제품 '글로'는 2017년 한 때 시장 20%를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였으나, 지난 상반기 기준 6.9%로 추락한 상태다.

'글로'는 타 제품과 호환되지 않는 길쭉한 형태의 궐련과, 블레이드를 사용하지 않고 표면만 가열하는 시스템의 한계로 인한 낮은 타격감 및 적은 연무량, 부족한 맛으로 인해 시장에서 외면당했다. 이에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를 경쟁 CSV전자담배 대비 깊은 맛과 많은 연무량을 낼 수 있도록 제작해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총괄 전무는 "한국 소비자들은 혁신, 자극적 즐거움, 스타일과 현대성을 원한다"며 "풍부한 향과 담배 고유의 맛, 그리고 사용 편의성이 극대화된 글로 센스가 기존 담배의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한 차원 높은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믿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글로 센스의 세계 첫 시장 출시는 담배 업계는 물론 BAT코리아에 있어 몹시 고무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알퍼 유스 BAT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글로 센스'는 액상을 통해 기존 CSV전자담배 대비 3배 많은 연무량을 내도록 제작됐다. 또 액상의 증기가 상부에 위치한 연초 카트리지를 통과하며 담배 맛을 내도록 해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수준의 타격감을 구현할 수 있는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테이스트 퓨전 테크놀로지'는 전용 카트리지 '네오 포드(Neo Pod)'에 담긴 액상을 가열해 생성된 증기가 '연초 포드'를 통과하면서 연무량은 물론 담배 고유의 풍미와 니코틴을 동시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CSV형식을 빌렸기에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함유량이 낮고 냄새가 적다.

또 니코틴을 발생시키는 매개체는 연초인 만큼 액상에 1mg 이하의 니코틴만을 함유하도록 한 식약처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3mg~6mg 수준의 높은 니코틴 함유량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7.5W의 시중 최고 수준의 출력을 내는 단말기를 적용해 강한 맛도 낼 수 있도록 했다.

'글로 센스'는 세 번의 연속 클릭으로 전원을 켤 수 있으며, 버튼을 누르고 흡입하기만 하면 대기 시간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48g의 가벼운 무게와 유선형 실루엣으로 설계돼 편안한 그립감을 구현했으며, 표면 처리에 메탈릭 질감을 구현한 네이비·레드·화이트·블루·블랙 등 5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한 번 충전에 한 갑 분량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린(시원한맛), 블루(담배맛), 루비(레드베리맛), 퍼플(과일맛) 등 4종으로 구성된 '포드' 한 세트는 '연초 포드' 3개와 '네오 포드' 1개로 구성된다. '포드' 한 세트로 일반담배 1갑 분량의 흡연을 즐길 수 있으며, 유사하게 액상을 차용했지만 액상을 별도로 판매하는 '릴 하이브리드'와 달리 '네오 포드'도 '포드' 한 세트에 포함된다.

'글로 센스' 단말기와 호환 '포드' 세트. [사진=이현석기자]
'글로 센스' 단말기와 호환 '포드' 세트. [사진=이현석기자]

타티아나 벳슨 BAT그룹 글로벌 제품 개발 매니저는 "'글로 센스'는 풍부한 연무량, 냄새 및 유해성분 저감, 강한 맛을 무기 삼아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글로 센스'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BAT코리아는 2023년 2천688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CSV전자담배 시장을 '글로 센스'를 앞세워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기반으로 기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글로'의 브랜드 가치도 제고해 나간다.

먼저 빠른 가열 방식을 채택해 '글로'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타격감과 맛을 보완한 '글로 프로'와 경량화 모델 '글로 나노'를 추가 출시하며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서 더 이상의 점유율 축소를 막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신제품의 안정적 시장 정착 및 한국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겸손한 마음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단기·중장기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해 BAT의 국내 시장에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유스 마케팅총괄 전무는 "한국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새로운 마케팅 활동은 물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시켜 제품의 우수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BAT코리아 직원들이 론칭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BAT코리아 직원들이 론칭 행사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이현석기자]

BAT코리아는 ’글로 센스'가 한국에서 최초 출시된 데 이어, 한국 시장의 반응과 시장 공략 방침에 따라 일본 등 타 국가 시장에서의 출시 전략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BAT그룹에게 한국 시장이 '글로 센스'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 시장이라고 역설했다.

한국 시장에서의 규제 및 세제 적용, 시장 반응과 성과가 추후 출시되는 국가에서의 '글로 센스'에 대한 규제 대비와 마케팅 전략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한국과 유사한 액상형 전자담배 니코틴 함유량 규제를 행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전략 수립에 한국 시장이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책임 있는 기업으로 국내의 모든 규제를 준수해 나갈 것"이라며 "높은 소비자 눈높이와 까다로운 규제 등이 적용되는 한국 시장에서의 경험이 타 시장에서 '글로 센스'를 출시할 때의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 센스'는 이날부터 글로 플래그십 스토어와 전국 편의점 및 담배 소매점,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글로 센스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1천 대 한정으로 50% 할인 헤택을 제공하며, '글로 센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천 명에게 1만원 상당의 전용 케이스를 증정한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의성 BAT코리아 대표 "'글로 센스' 담배업계 변혁 선도할 것"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