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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역세권 아파트, 비역세권보다 평균 28% 비싸


역세권 입지 단지 3.3㎡당 303만원 더 높아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에서도 역세권 여부가 집값에 크게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부산 1∙2∙3호선 역 가운데 대표 역 3곳을 꼽아 역세권 위치와 비역세권 위치에 있는 아파트 간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금액적으로는 역세권 아파트가 비역세권 아파트보다 3.3㎡당 평균 303만원(28%)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부산 1호선 부전역 역세권 아파트(직선거리 80여 미터) '서면 롯데캐슬 스카이'는 지난달 기준 아파트값은 평균 1천240만원(3.3㎡당)이다. 반면 같은 역을 이용하지만 역과의 거리가 약 1㎞(직선거리) 정도인 '서면 쌍용 스윗닷홈 파크'의 가격은 평균 893만원(3.3㎡당)이다. 두 단지 간의 매매가 차이는 350만원(39%)으로, 전용84㎡ 기준으로 환산하면 역세권 아파트값이 1억1천만원 정도 높다. 입주년도는 서면 쌍용 스웟닷홈 파크가 2007년에 입주, 서면 롯데캐슬 스카이는 2004년 입주했다.

부산 내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 매매가 비교. [사진=더피알]
부산 내 역세권과 비역세권 아파트 매매가 비교. [사진=더피알]

2호선도 상황은 비슷하다. 벡스코와 센텀시티를 사이에 둔 센텀시티역과 직접 연결되는 '트럼프월드 센텀 1단지(2006년 입주)'의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2천282만원이다. 반면 벡스코 넘어에 있는 '해운대 엑소디움(2009년 입주)'의 가격은 3.3㎡당 평균 1천912만원이다. 두 단지의 가격차이는 3.3㎡당 370만원(19%)에 달한다.

3호선 역세권 아파트값도 비역세권 보다 높았다. 3호선 만덕역과 가까운 '부산만덕 2 휴먼시아(2001년 입주)' 아파트값은 3.3㎡당 평균 848만원이다. 역과 400미터 떨어져 있는 '신만덕 유림 노르웨이 숲(2003년 입주)'의 아파트값은 3.3㎡당 658만원이다. 두 단지는 3.3㎡당 190만원(28%)의 가격차이를 보인다.

역별로 가격 차이를 보이긴 했지만 공통적으로 역과 인접한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 역세권 아파트값 보다 높게 나타났다.

역세권 아파트는 청약 성적도 우수하다. 올해 명륜역(1호선)과 부전역(1호선) 역세권 입지인 '힐스테이트 명륜 2차'와 'e편한세상 시민공원'의 경우 청약자를 각각 2천126명과 6천812명을 모으면서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 야경투시도. [사진=롯데건설]
가야롯데캐슬골드아너 야경투시도. [사진=롯데건설]

한편, 부산 내 역세권 아파트값이 비역세권보다 높고, 분양시장에서도 우수한 청약결과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롯데건설은 부산2호선 동의대역 역세권에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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