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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엔 맥주"…유통街, 'U-20 결승전' 앞두고 마케팅 경쟁


편의점, 맥주·안주 할인전으로 고객 유혹…롯데월드도 할인 행사 진행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오는 16일 새벽 1시에 열리는 우크라이나와의 U-20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축구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민국 사상 첫 U-20 월드컵 결승전 진출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만큼, 이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매출 증대를 노리기 위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축구 경기 영향으로 맥주·안주류 소비가 많을 것을 예상해 할인 프로모션 경쟁에 나섰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CU는 결승전 경기를 앞둔 15일 하루 동안 '페이코'로 결제할 경우 튀김류 전 품목을 50% 할인 가격에, 수입맥주 8캔을 1만5천 원에 판매하는 '안주의 힘' 이벤트를 연다. 또 국산 대표 맥주인 카스캔(500㎖)도 15일 저녁 9시부터 16일 새벽1시까지 4캔 구매 시 1만 원에 판매한다.

CU의 멤버십 어플인 포켓CU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마른안주, 냉장안주 등 안주 5종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 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GS25도 15일 하루 동안 BC카드와 NH농협카드 고객을 대상으로 맥주 8캔을 1만5천 원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한다. 또 기존가 9천900원인 치킨 한 마리를 5천900원에 판매하며, 롯데 '월드콘' 1개 구매 시 1개를 추가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이마트24는 수입 맥주 16캔을 SSG페이로 결제 시 3만 원에 구매할 수 있는 '비어 페스티벌' 행사를 연다. 고객들은 이날 하루 동안 수입 맥주 16캔을 한 꺼번에 구매하거나, 이달 22일과 29일 중 하루를 선택해 8캔씩 나눠 구매할 수 있다. 반반닭강정, 안주야 직화불막창 등 안주류도 정상가 대비 50% 할인해 판매한다.

 [사진=BGF리테일]
[사진=BGF리테일]

이처럼 편의점들이 이번 주말 U-20 월드컵 결승전 마케팅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축구 경기가 있을 때마다 맥주·안주를 중심으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기 때문이다. CU에 따르면 에콰도르와 4강전이 있었던 12일 새벽 맥주 매출은 일본과 16강전이 있었던 일주일 전보다 12.7% 증가했다. 간편하게 안주로 즐기기 좋은 냉동 즉석식품과 냉장 즉석식품 매출은 같은 기간 18.2%, 16.3% 증가했다.

이마트24 역시 U-20 월드컵이 진행된 5월 25일부터 6월 11일까지 맥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8% 증가했다. 대한민국 경기가 있는 날은 전년대비 60% 이상의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앞둔 지난 11일은 매출이 74.6%나 올랐다.

롯데월드도 축구 결승전의 한국 우승을 응원하는 파격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의 우승이 확정될 경우 16일 하루 한정으로, 만 20세 이하(1998년 6월 16일 이후 출생) 방문객들은 종합이용권과 애프터4 이용권을 모두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의료보험증 등 증빙자료를 매표소에 제시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민국 축구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는 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관련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맥주·안주 등을 찾는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품 재고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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