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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덕에 방긋 웃는 편의점…왜?


대표팀 축구 경기날마다 주류 매출 급상승…안주류도 덩달아 인기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축구가 편의점의 매출 효자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주류뿐만 아니라 안주류, 스낵류 등의 판매량이 급격하기 오르기 때문이다.

12일 이마트24에 따르면 축구 A매치 친선경기와 20세 이하 축구 대항전 준결승이 이어진 지난 11일부터 12일 새벽까지 맥주 매출은 올해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맥주 매출이 많았던 지난달 25일과 이달 3일, 8일, 11일 모두 축구 경기가 있었던 날이다.

지난 11일은 두 경기가 연달아 이어졌고, 8일도 20세 이하 세계 축구 8강전 새벽 경기가 있었다. 지난달 25일은 같은 대회에서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이 맞붙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20세 이하 세계 축구 경기에서 우리나라 대표팀이 36년만에 4강에 진출해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벌이는 등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로 인해 경기 관람 시 즐길 맥주 구매도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20세 이하(U-20)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해 역시 맥주 매출이 가장 높았던 날은 축구 경기가 있었던 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일자별 맥주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맥주 매출 1위를 기록한 날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가 있었던 6월 23일이었다. 실제 경기는 대한민국 시간으로 24일 밤 12시였다.

당시 대한민국은 1차전인 스웨덴전에 1대 0으로 아쉽게 패해 멕시코전이 16강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였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관심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다음 날이 휴무인 주말이라 축구 경기를 관람하며 즐길 맥주 구매가 더욱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2위는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축구와 야구 모두 한국과 일본의 결승전이 있었던 9월 1일로, 국민적 관심이 높은 한일전에, 축구와 야구 모두 결승전이었다. 순차적으로 경기가 이어지는 토요일이었던 덕분에 맥주 구매가 높았다.

3위 역시 2018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대한민국 VS 스웨덴' 전이 있었던 6월 18일로, 축구 경기가 있었다. 다만 월요일이었던 만큼 아시안게임 때 보다 매출이 낮았다.

한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맥주를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한 고객이 이마트24에서 맥주를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이마트24]

CU도 축구 효과를 톡톡히 봤다. CU에서는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토트넘과 리버풀의 경기가 열린 지난 2일 새벽 시간대의 매출이 전주 대비 33% 껑충 뛰었다.

스포츠 경기 때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주류에서는 맥주가 37.7%, 소주 20.4%, 와인 23.0% 매출이 올랐다. 이와 함께 냉장안주 46.4%, 육가공류 36.9%, 마른안주류 34.7%로 덩달아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새벽 시간 출출함을 달래줄 간편식의 매출도 크게 올라 도시락 17.5%, 햄버거 20.1%, 김밥 19.5%의 신장률을 보였으며 냉장즉석식(떡볶이 등) 29.7%, 냉동즉석식(냉동만두 등) 48.0%, 라면 26.7% 매출이 올랐다.

이 외에도 아이스드링크 28.4%, 커피 18.6% 생수 19.8%, 탄산음료 21.1% 등 마실거리의 매출도 20~30% 가량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20세 이하 축구 대표팀의 결승전인 16일 새벽 1시 경기를 위해 15일에 맥주를 미리 구매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나며 또 한 번의 신기록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슈와 행사에 맞춰 고객 편의를 돕기 위한 맞춤형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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