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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앱 성공, 비결은 직관성·캐릭터·개방"


구글코리아, 미세미세·호우호우·에브리에어 개발사 노하우 공유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세먼지 앱 개발사들이 서비스 성공 비결로 직관성, 캐릭터, 개방성을 꼽았다.

구글코리아는 16일 서울 삼성동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미세먼지 앱 개발사'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미세미세' 개발사 하지훈 라이프오버플로우 대표, 캐릭터로 날씨 정보를 알려줘 화제를 모은 '호우호우' 개발사 이병엽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대표, 자체 센서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에브리에어' 개발사 박민우 SK텔레콤 홈사업유닛 에브리에어 태스크포스(TF) 팀장이 참석했다.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에 참석한 (왼쪽부터) 하지훈 라이프오버플로우 대표, 이병엽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대표, 박민우 SK텔레콤 팀장
구글플레이 개발자와 대화에 참석한 (왼쪽부터) 하지훈 라이프오버플로우 대표, 이병엽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대표, 박민우 SK텔레콤 팀장

이들은 미세먼지 앱을 이용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 친근감 있는 캐릭터를 도입했다.

하지훈 라이프오버플로우 대표는 "이름도, 외관도 비슷한 앱들이 많다"며 "1초만에 이용자들이 날씨를 알 수 있도록 직관적인 서비스 구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병엽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미세먼지 수치를 애니메이션으로 제공하고 알림 기능을 통해 실시간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서울메트로와 지난해 협력해 역사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는 동안 스크린을 통해 캐릭터가 날씨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주로 데이터를 수집하지만 SK텔레콤의 경우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직접 데이터를 모으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야쿠르트 전동차 카트와 T월드 대리점 외부에 데이터 수집을 위한 센서를 설치했다.

박민우 SK텔레콤 팀장은 "야쿠르트 카트에 미세먼지 센서를 다는 건 기획단계에서 나왔는데, 당시 미세먼지에 강한 유산균 특허를 내는 등 한국 야쿠르트도 이에 관심이 많아 협력하게 됐다"며 "현재 수도권 500대 카트에 센서가 장착돼 있고 이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에브리에어' 앱은 최태원 회장이 강조하는 소셜밸류(사회적 가치)와도 관련이 깊다.

박민우 팀장은 "에브리에어는 (최태원) 회장께서 강조하는 소셜 밸류와도 맥락이 닿아 있다"며 "축적된 데이터를 하반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기청정기 스타트업 등에게 우리의 공기질 정보 플랫폼을 제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미세먼지 앱이 유용하지만 예보에서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훈 라이프오버플로우 대표는 "여러 군데서 데이터를 취합해 알고리즘을 만들려고 한다"며 "알고리즘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미세먼지 앱의 광고, 캐릭터 상품 등으로 수익화를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다른 서비스에 에브리에어 데이터를 연동할 계획이다.

이병엽 비유에스 크리에이티브 대표는 "광고, 다른 브랜드와 캐릭터 굿즈 상품을 출시하려고 한다"며 "캐릭터 비즈니스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민우 SK텔레콤 팀장은 "티맵, 누구, btv 등에 데이터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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