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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벼룩의 간 빼먹어라' 김관영 향해 "내가 선배인데, 도가 지나쳐"


"'정보위원장, 이혜훈과 1년씩 나눠 맡기로 했다'는 김관영 주장, 거짓말"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9일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이 의원이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유지한채 한국당으로 복당한 것을 "벼룩의 간을 빼먹는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그동안 같은 당을 해왔고 나이를 봐도 선수(選數)를 봐도 (제가) 선배인데 '벼룩의 간' 같은, 도가 지나친 인격모독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당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국회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특위위원장직은 각 당이 추천하고 교섭단체 간 협의를 통하지만 최종결정은 본회의장에서 투표로 결정한다"면서 "그래서 투표로 결정된 국회직에 대해서는 사임하라 마라는 이야기는 안 하는 게 관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위원장직을 내려 놓는 게) 정치적 도의인 것처럼 몰고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이 의원은 김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내 논의 과정에서 정보위원장을 이 의원이 우선 1년간 맡고 이혜훈 의원이 나머지 1년을 맡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선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그는 "정보위원장이 아니라 교육위원장을 1년씩 나눠서 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제가 경선을 통해 정보위원장 후보가 되는 바람에 이혜훈 의원에게 (현재 교육위원장인) 이찬열 의원의 동의를 받아서 1년씩 하기로 했다고 김 원내대표가 저에게 말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과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심상정 의원을 언급하면서 "평화당과 정의당이 말하는 교섭단체 몫이라는 정신에 충실하려면, 교섭단체 지위를 상실할 때는 (위원장직을) 내려놓는 게 맞다"면서 "본인들은 그런 조치를 안 하면서, 다른 사람이 당을 바꾸었다고 해서 그런 주장을 하는 것은 전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20대 국회 들어와서 당적을 변경하면 상임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상임위원장직은 국회에서 선출한 국회직"이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상임위원장과 특위위원장은 교섭단체 의원이 하게 돼 있는데, 황주홍 교육위원자과 심상정 정개특위위원장은 비교섭단체 의원인데, 본회의 의결까지 해줬다"면서 "이미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국회 관행을 보면, 바른미래당의 주장은 지나친 정치공세"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비교섭단체가 상임위원장을 맡은 부분과 정보위원장을 맡고 당적을 변경한 경우, 향후 관행적 문제를 어떻게 바로잡을 지에 대해서는 여야 원내대표 모두가 모여 숙의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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