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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융합보안 새판짜기…中企와 물리보안도 '연대'


SK인포섹·NSOK 시너지 기대 …동반성장·글로벌 경쟁력 확보 '주목'

[아이뉴스24 성지은 기자] SK그룹이 보안사업 관련 인수합병(M&A) 및 계열 편입 등 시너지 제고를 위한 새판짜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덩치를 키우는 한편 CCTV 업체 등 국내 물리보안기업과 사업 협력 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융합보안 시장을 겨냥한 사업 강화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한 시너지 등 성과와 함께 국내 강소기업과 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SK인포섹·NSOK 등 SK텔레콤 산하 보안기업들이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재편 작업이 한창이다.

더불어 국내 강소기업과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융합보안 사업에 본격 드라이브를 걸고 나서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물리보안업체 ADT캡스를 인수하고, 정보보안업체 SK인포섹을 100%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융합보안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손자회사인 물리보안업체 NSOK와 ADT캡스를 합병하면서 사업 역량을 결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재편 배경에는 최근의 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다. 기존엔 해킹을 막는 정보보안,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물리보안, 산업제어시스시템(ICS) 등 생산설비의 보안을 책임지는 시설보안이 별개 영역으로 인식됐으나, 앞으로 이를 합친 종합적인 서비스가 필요해 진 것.

실제로 여러 I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공장, 스마트 도시 등이 늘면서 개별 보안이 아닌 연결된 모든 것을 보호하는 융합보안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산하 보안기업들은 CCTV 업체 등과 협력, ICT 플랫폼 기반의 보안 생태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등을 더해 보안위협을 예측·대응하기 위해서는 CCTV를 비롯한 각종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플랫폼에 연결하고 데이터를 수집·가공하는 일이 필수이기 때문.

가령 SK인포섹은 최근 영상관리솔루션(VMS) 전문기업 '이노뎁', 전자 계측기 전문기업 '누비콤', 산업용 자동차 전자제어 전문기업 '경우시스테크' 등과 잇달아 MOU를 맺었다.

특히 각종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한 뒤 이상징후 간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안 위협에 대처하는 통합관제 플랫폼 '시큐디움 아이오티(IoT)'를 내놓으면서 기술력 강화 차원에서 이노뎁에 일부 지분 투자도 했다.

또 NSOK는 스마트보안 솔루션 업체 '차후'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CCTV 업체 '아이디스' 등과도 사업적 협력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선 상태다.

이를 통해 앞으로 정보보안·물리보안·시설보안을 연계하는 융합보안 서비스를 크게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가령 비인가 태블릿 PC가 스마트 공장 주요 시스템에 접근해 사내 기밀을 유출하려고 시도할 경우, 플랫폼에서 이상행위를 탐지해 차단하고 기기 소유자의 이동경로를 사내 CCTV·영상관제시스템 등으로 추적한 뒤 보안요원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는 일이 가능하다.

김장기 NSOK 대표는 "정보보안·물리보안·시설보안이 함께 가는 융합보안이 글로벌 트렌드로 SK텔레콤이 가진 ICT 기술과 묶으면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향후 융합보안을 글로벌로 확장하기 위해 국내 강소기업과 함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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