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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인상] 금감원 "과도한 금융권 금리인상, 단속 강화 나설 것"


변동성 확대 틈탄 불건전 영업 행위 사전 방지 나서

[아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미 연준의 금리인상에 따른 리스크 관리 및 국내 금융권의 불건전 영업 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27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연준은 25~26일(현지시간) 열린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75~2.00%에서 2.00~2.25%로 0.25bp 인상했다. FOMC 개최 전 시장 예상과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유 수석부원장은 "우리 금융시장이 견고한 대외건전성과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CDS 프리미엄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왔다"면서도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정책금리 역전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점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이어 "가계부채와 해외자본 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인상과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연휴 기간 중 국제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한 결과 미국과 중국이 지난 24일부터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했고,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이 취소되는 등 미중 통상 갈등이 심화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CDS 프리미엄이 0.7bp하락한 38.2bp를 기록하고 NDF 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소폭 상승에 그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이 시장의 예상과 일치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큰 동요 없이 차분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오후 오승원 부원장보 주재로 7개 은행(국내은행 5, 외은지점 2) 부행장급과의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정책금리 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 및 차입여건 영향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위, 기재부,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수기자 gs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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