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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차녀 민정씨, 中투자사 입사…파격 행보


재벌가 자녀 첫 자원입대 이어 부친 회사 아닌 곳에 취업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씨가 중국 투자회사에 입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재벌가 자녀로는 이례적으로 부친 회사가 아닌 곳에 취업했다는 점에서 재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지난 7월 중국 투자회사 훙이(弘毅)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중국 10위권 내 투자기업인 훙이투자는 중국 1위 컴퓨터 제조사 레노버를 소유한 레전드홀딩스의 투자전문 자회사다.

최 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와 베이징대 경영대학을 졸업했다. 대학에서는 중국 자본시장과 M&A, 투자분석 등을 전공했다. 이번 훙이투자 입사 역시 최 씨의 의지가 크게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최 씨는 중국에 머물며 진로를 고민했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전공과 경력을 살려 중국 투자회사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씨는 해군에 입대하기 전에는 글로벌 투자은행과 벤처캐피털에서 근무했다. 또 한류 제품을 중국에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인 판다코리아닷컴을 공동으로 설립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중국 투자사의 입사 역시 본인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안다"며 "본인 스스로 인생을 개척하는 성격 같다"고 귀띔했다.

앞서 최 씨는 2014년 9월 가족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하면서 재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당시에도 재계에서는 최 씨가 재벌가 자녀로서는 처음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았다.

이어 최 씨는 2015년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아덴만에 파병된 데 이어 2016년에는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을 지키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최근에는 재계 자녀들의 일탈과 갑질이 연이어 도마에 오르면서 최 씨의 행보가 재조명되기도 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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