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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한화테크윈 매각설 사실 아냐"


한국거래소, 7일 한화테크윈 매각설 관련 조회공시 요청

[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한화그룹이 한화테크윈을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융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실적부진에다 그룹의 주요사업 부문인 방산과의 시너지 효과가 미비하다는 지적에서다. 이에 한화그룹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보유 한화테크윈 지분 100%를 매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월 한화테크윈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존속기업)와 한화테크윈(신설기업)으로 분할했으며, 시큐리티 부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자회사로 바꿔 지난 4월 공식 출범했다.

하지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화테크윈 매각설이 커지고 있다. 한화테크윈의 실적부진이 이어지면서 지분을 소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업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데다 한화의 주력사업인 방산 사업과 연관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에서다.

실제로 한화테크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2% 감소한 213억원에 그쳤다. 매출액 역시 5천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했다. 올해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실적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다.

더욱이 한화의 주력사업인 방산 부문과 한화테크윈의 시큐리티 부문의 시너지 효과에 대해서도 그룹 내에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11월 7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데다 내년에도 총 2천8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전량을 매각해 2천364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상환해야 할 회사채 규모에는 미치지 못하다 보니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현금 확보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한화 측은 "매각을 검토한 적이 없으며, 현재 매각 계획도 없다"고 부인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화테크윈 매각설과 관련해 조회공시를 요청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답변기한은 이날 오후 6시까지다.

한편, 한화는 지난 2015년 삼성으로부터 항공방산, 에너지 장비, 시큐리티, 산업용 장비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갖춘 삼성테크윈(현 한화테크윈)을 인수했다. 한화는 지난해 4개 회사로 분할, 한화테크윈 아래 한화지상방산, 한화파워시스템, 한화정밀기계 등 3개의 자회사를 두는 구조를 갖췄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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