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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대졸 신입사원 연봉 5천만원선 붕괴 '초읽기'


신입사원 5년 새 1000만원 급감·간부급 하락폭 더 커

[아이뉴스24 양창균 기자] 현대자동차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5천만원 선에 턱걸이하면서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5년간 기본급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성과급이 줄면서 신입사원의 연봉이 많게는 1천만원 안팎으로 떨어진 탓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6천만원대를 기록했던 것이 올해 5천만원 초반대까지 떨어졌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는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5천만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현대차 노사가 이번에 합의한 임금협상안을 보면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250%+격려금 28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이 중 성과급의 경우 2013년 500%의 절반 수준이다.

현대차 노사가 2013년에 합의안 임금협상안은 기본급 9만7000원 인상에 성과금 500%+격려금 850만원이다.

당시 현대차의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기본급의 5배를 성과급으로 지급했기 때문에 가볍게 6천만원을 넘었다. 여기에는 격려금 850만원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에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성과급과 격려금을 고려하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연봉은 5천300만원까지 떨어진다. 성과급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에서 격려금 570만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상은 비단 현대차 신입사원만 해당하지 않는다. 대리급 이상 간부급으로 갈수록 연봉 삭감폭은 더 커졌다. 일부 간부급 직원은 최고점에 달했던 2013년 대비 수천만원을 적게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3년을 정점으로 신입사원부터 간부급 직원까지 연봉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양창균기자 yangc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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