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김문수 "文대통령, 김일성 사상 굉장히 존경해"


"사상적으로 청와대에 큰 문제 발생"

[아이뉴스24 송오미 기자]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의 여러 발언과 연설을 보면 김일성 사상을 굉장히 존경하는 분"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정종섭 의원 주최로 열린 '4·27 남북정상회담 진단과 평가, 남은 과제는' 토론회 기조발제에서 "신영복은 북한의 간첩인데,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회식 직전에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신영복을) 존경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9일 리셉션 행사에서 "제가 존경하는 한국의 사상가 신영복 선생은 겨울철 옆 사람의 체온으로 추위를 이겨나가는 것을 정겹게 일컬어 '원시적 우정'이라 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우리들의 우정이 강원도의 추위 속에서 더욱 굳건해지리라 믿는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어 "김여정이 청와대에 왔을 때 (기념 촬영한 배경이) 신영복의 그림인데, 일부러 김여정을 위해 샀다고 한다"면서 "대학생들과 육군사관생도들을 김일성 사상으로 무장시키고, 결정적인 시기에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다 잡힌 주범인 사람을 대통령이 존경한다고 하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체사상을 대학가에 확산시킨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같은 사람들이 지금 청와대에 수십 명이 있다"며 "사상적으로 청와대에 큰 문제가 발생해 있다"고 거듭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김 후보는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을 의식해 "북한이 좌파정부에는 우호적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의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굉장히 위험한 기회이기 때문에 한국당이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오미기자 ironman1@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문수 "文대통령, 김일성 사상 굉장히 존경해"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