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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규모 20조원 돌파…최근 5년간 수출 성장세


생산실적 1위 한미약품…백신과 비타민제 생산실적 증가

[아이뉴스24 유재형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가 사상 처음 20조원대를 넘어서 21조 7천25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9조 2천364억원 대비 12.9% 증가한 수치다.

생산실적은 18조 8천6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0.8% 늘어나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4.31%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제조업 평균 GDP는 3% 증가한 반면, 의약품은 4.6% 증가해 전체 제조업 평균을 웃돌았다.

이중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은 2016년 2조 4천932억원으로 2015년 2조 1천136억원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료의약품 생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국내 제조업체의 원료의약품 품질 수준 향상과 생산 기술력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글로벌 제약업체가 국내 제약업체에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을 많이 한데 따른 것이다.

생활 수준 향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질병의 치료에서 예방 중심으로 건강관리 방식이 변화하면서 '백신제제'와 '비타민제'의 생산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2015년에 이어 7천47억원으로 1위를 유지하였으며, 그 뒤로 종근당(6천846억원), 대웅제약(5천975억원), 녹십자(5천756억원) 등이었다.

이와 함께 완제의약품 생산에 사용되는 원료의약품의 국내 자급도는 2016년 28.1%로 전년 24.5% 대비 3.6%p 소폭 상승하였으나, 여전히 낮은 자급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은 13조 6천433억원(83.6%), 일반의약품은 2조 6천696억원(16.4%)을 생산해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간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최근 5년 간 의약품 수출 성장세는 유지하며 이 기간 중 50% 넘게 성장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10억 6천397만달러)은 전체 의약품 수출의 34%를 차지해 합성의약품 등 다른 의약품에 비해 상승폭이 더 컸다.

전체 수출은 3조 6천2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수입은 지난해 6조 5천404억원으로 전년 5조 6천16억원 대비 13.8%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폭은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5천370억원), 크로아티아(4천617억원), 아일랜드(2천688억원), 중국(2천414억원), 베트남(2천117억원) 등 순이었고 수입은 영국(9천874억원), 미국(8천808억원), 중국(7천367억원), 독일(6천676억원), 일본(5천628억원) 순이었다.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시장의 주요특징을 ▲원료의약품 생산실적 증가 ▲최근 5년 간 의약품 수출 성장세 유지 ▲백신과 비타민제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 제품 지난해와 동일 등으로 분석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품개발을 위한 제약업계의 노력과 '국제의약품규제조화위원회(ICH)'와 '의약품실사상호협력기구(PIC/S)' 가입, 우리나라 백신의 UN 납품 시 현장실사 면제 등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형기자 webpo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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