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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유지보수료 낮춘다" 美 전문기업 잇단 상륙


작년 리미니 스트리트 이어 스피니커 서포트 내달 韓 법인 설립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미국 소프트웨어(SW) 유지보수 전문 회사들이 잇따라 한국 시장에 상륙하고 있다.

기업 고객에게 유지보수 서비스 요금이 비싸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오라클, SAP 등의 SW 제품만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기업들이어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오라클, SAP SW 제품 구매 시 유지보수 요금은 통상 공급가의 22%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2일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에 본사를 둔 스피니커 서포트는 다음달 한국 지사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초대 지사장은 아직 확정 전이다.

이 회사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비즈니스 스위트(E-Business Suite)·시벨 고객관계관리(Siebel CRM)과 SAP 회사자원관리(ERP)·비즈니스오브젝트·S4/HANA 등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한다.

회사 측은 오라클과 SAP SW의 유지보수 비용을 기존 대비 50% 이상 줄여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스피니커 서포트 관계자는 "SAP, 오라클의 지식재산권을 준수하는 합법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으로 법적 문제없이 고객들에게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모든 고객에게 약 20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담 지원 엔지니어를 배치해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스피니커 서포트는 록히드마틴 등 세계 101개국에 걸친 850여 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 법인은 일본과 중국 시장을 아우르는 동북 아시아 지역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해 8월에는 마찬가지로 기업용 SW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전문으로 하는 '리미니 스트리트'가 한국 지사를 설립하며 국내 시장에 진입했다.

초대 한국지사 대표로는 김상열 전 대보정보통신 전무가 선임됐다. 2005년 설립된 리미니 스트리트는 120여 개국 1천500여 개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SAP 하나 데이터베이스·비즈니스 스위트·비즈니스 오브젝트와 오라클 DB·미들웨어·이비즈니스 스위트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취급하고 있다.

오라클, SAP 등 해당 회사로부터 직접 서비스를 받을 때보다 유지보수 비용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리미니 스트리트 측 설명이다.

반면 오라클, SAP 같은 기업들은 유지보수 서비스 비용이 비싼 대신 차기 SW 버전이 출시되면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끼워팔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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