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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이통3사 'HD 보이스' 서비스 시작


VoLTE 연동으로 영상통화 화질 8배, 통화연결 시간 대폭 개선

[강호성기자] 4세대 이동통신인 LTE 서비스 품질이 'HD급 보이스'로 한단계 진화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3일부터 LTE에 기반한 음성통화(Vo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발표했다.

VoLTE는 LTE 기반 음성통화 서비스로 기존 서비스에 비해 한층 선명하고 또렷한 음성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지금보다 8배 선명한 영상통화, 3G 기반 서비스대비 통화연결 시간은 20배 빨라진다.

업계는 영상통화 화질도 12배 가량 개선된다고 말한다. 음성∙영상 통화 간 자유로운 전환, 통화 중 사진∙영상 공유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이통3사간 VoLTE 상호접속 연동 표준을 확정한 바 있다. 지난 6월말부터 이통3사는 각각 체험단을 꾸려 VoLTE 시범 서비스도 거쳤다.

미래부 관계자는 "VoLTE는 전세계 10개국 17개사만 자사 망내 가입자간 통화에 한해 서비스중"이라며 "사업자간 연동을 통한 상용화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oLTE 가능 단말기(90여종)를 보유한 LTE가입자(약3천500만명)들은 서로 통화할 때 통신사 구분없이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도 별도 부담이 없다.

VoLTE 가능 단말은 지난 2012년 7월 갤럭시S3 이후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2012년 9월 베가R3 이후의 팬택 휴대폰, 2012년9월 옵티머스G 이후 LG전자 단말기 등 90여 종에 이른다.

일부 단말기(VoLTE와 3G 혼합형)의 경우 자신의 단말기 상태를 확인해 단말기 설정을 변경(전화버튼→ 설정→통화→ HD 보이스 사용설정→HD 보이스)하면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3사 "특화 서비스 선보일 것"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VoLTE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LG유플러스는 포토링서비스와 원넘버 서비스를 출시했다.

포토링서비스는 전화를 걸면 상대방의 휴대폰에 본인이 선택한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이 보인다. 회사 측은 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는 10~20대, 업무와 사업적으로 홍보를 원하는 30~40대 영업직 고객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회사는 별도의 번호를 가진 스마트워치에서 휴대폰 번호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원넘버 서비스를 선보인다.

휴대폰을 깜빡 잊고 스마트워치만 가지고 나오더라도, 휴대폰 번호로 오는 통화와 문자를 놓치지 않고 모두 받을 수 있다. 휴대폰이나 스마트워치를 분실하더라도 한쪽으로 몰아 받기 설정을 하면 잃어버린 쪽으로는 전화나 문자를 가지 않게 해 보안을 유지할 수 있다.

KT는 음성 통화 중 사진·문서·웹 페이지 등 콘텐츠를 상대방과 함께 보면서 통화하는 '올레 콜앤셰어'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 서비스는 음성 통화를 하는 중에 이용자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사진이나 문서, 웹 페이지를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보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콘텐츠 공유는 물론 스케치 기능도 가능해 사진이나 문서의 특정 부분에 함께 스케치를 하면서 통화가 가능하다"면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올레마켓에서 무료 앱을 다운받으면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용자가 스마트폰이 아닌 노트북이나 태블릿 등 유심(USIM)이 없는 다른 기기를 통해서도 통화를 수신할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를 연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통사간 VoLTE 연동이 되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개발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VoLTE 기능을 고도화하고 차별화된 서비스∙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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