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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파수경매-제4 이통 공모… 통신시장 또 뜨겁다


제 4이통 선정 시작, 연내 주파수 경매도 진행

[허준기자] 지난 상반기 단말기유통법 정착과 데이터 중심 요금제 출시 등으로 뜨거웠던 통신시장의 열기가 하반기에는 더욱 타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기간통신사업자(제 4이통) 허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인데다 수조원의 경매대금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파수 경매도 하반기에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오는 8월 정부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작업을 시작할 예정인데 이번에는 어느때보다 신규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라 기존 이통사들도 관심을 두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 결합상품 제도개선 방안과 연내 진행될 주파수 경매까지 통신업계 이슈가 줄을 잇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제 4이통 사업자 선정, 연내 끝낸다

가장 관심을 모은 부분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추진 내용이다. 정부는 지금까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을 추진해왔지만 계속 실패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사업자 선정 계획을 먼저 발표하고 망 단계적 구축, 기존 이통사 로밍 지원 등 신규 진입 사업자에 대한 지원방안까지 공개함에 따라 어느때보다 사업자 선정 가능성이 높은 분위기다.

이미 출사표를 던진 장윤식 전 알뜰폰협회장을 중심으로 뭉친 우리텔레콤을 비롯해 수차례 사업권에 도전했던 한국모바일인터넷(KMI), 인터넷스페이스타임(IST), 현대차그룹 협력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퀀텀모바일 등 최소 4~5개 법인 이상이 사업권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8월말 주파수 할당 공고 및 신규 사업자 허가신청을 접수한 뒤 오는 10월 허가신청 사업자의 적격여부를 심사할 계획이다. 적격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계획서 본심사도 연내 진행해 허가 대상 법인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영토싸움, 조단위 '쩐의 전쟁' 시작된다

신규 사업자 진입 여부만큼이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주파수 경매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폭증하는 이동통신 트래픽 감당을 위해 연내에 주파수 총 140㎒ 폭을 경매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이통사들은 전파전달력이 좋은 주파수를 확보하거나 기존 주파수와 인접대역 주파수를 할당받아 광대역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경매로 제공되는 이동통신용 주파수는 그 가치가 수 조원에 이르기도 한다. 지난 2013년 주파수 경매에서 이통3사의 주파수 낙찰가격을 합치면 2조4천289억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인기대역인 700㎒ 대역과 이통사들이 기존에 확보했던 주파수와 인접한 대역 등이 모두 주파수 경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 4이동통신 사업자용이 2.5㎓ 대역이나 2.6㎓ 대역 가운데 하나로 결정되면, 나머지는 경매에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주파수 경매는 통신사의 향후 10년을 좌지우지할 사안이라 회사 역량을 총동원해 확보 전략을 짠다"며 "경쟁사의 전략을 잘 막아내면서도 원하는 주파수를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는 치열한 눈치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반기에는 주파수경매와 제 4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외에도 이동통신과 인터넷, IPTV를 묶어서 판매하는 결합상품 시장 제도개선 가이드라인 발표, 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영업정지, 단말기유통법 시행 1년 등의 이슈가 통신시장을 들썩이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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