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대표들 "결합상품 허위과장광고 막아달라"

[강호성기자] 케이블TV방송 업계 대표들이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 만나 결합상품 허위과장 광고 규제를 위해 '동등할인'의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케이블TV 업계 대표들은 24일 최성준 방송통신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업계 의견을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 위원장과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임원진 및 5대 케이블TV방송사업자(MSO) 대표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간담회에서 케이블TV 업계 대표들은 지상파방송 재송신 분쟁 해결을 위해 의무 재송신 범위를 확대하고 가이드라인 제정 등을 통한 재송신 대가 산정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무선 결합상품과 관련한 허위·과장광고 등의 규제를 위해 동등할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등할인이란 초고속인터넷이나 방송을 '공짜'식으로 마케팅하지 못하도록 각 상품의 할인율을 별도로 명시하라는 얘기다.

최성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매체 간 균형발전과 방송시장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 측면에서 관련 현안들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며 "방통위도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시청자의 이익이 침해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케이블TV 업계에서도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방통위는 간담회에서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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