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검색·구매 동시에…아마존에 직격탄

[안희권기자] 아마존의 검색시장 영향력 확대를 지켜만 봐왔던 구글이 검색창 구매 버튼으로 반격에 나선다.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의 주요 외신은 구글이 모바일 검색창에서 정보 검색과 동시에 원하는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구매 버튼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1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이 기능을 통해 소비자가 검색창에서 정보 검색부터 상품 구매, 배송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쇼핑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검색창 구매 버튼 기능은 아마존에도 타격을 줄 전망이다. 그동안 구글 검색창에서 제품 정보를 검색하면 구매 사이트로 아마존 사이트가 가장 많이 제공됐고 이로 인해 구글 검색 광고주들이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구글이 모바일 검색 결과창에 온라인 매장과 연결된 구매 버튼 기능을 본격적으로 제공할 경우 눈에 띄는 버튼과 구매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구매 버튼 기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아마존간 충돌은 이미 전면전 양상이다. 두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모바일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싸움이 광고와 쇼핑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구글의 쇼핑 시장 진출은 텃밭인 광고 시장을 지키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구글은 그동안 쇼핑 검색 서비스로 사이트 연결 수수료와 검색 광고 수입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 아마존이 제공중인 당일 또는 주말, 무료 배송 서비스로 인해 소비자가 검색을 하지 않고 바로 사이트로 몰리면서 구글의 광고 매출이 타격을 받고 있다. 구글은 해결책으로 아마존 당일 배송 서비스와 비슷한 상품을 내놨다. 아마존과 배송 격차를 줄여 쇼핑 검색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구글은 여기에 구매 버튼 기능까지 추가해 아마존처럼 상품 검색, 구매, 배송을 모두 한꺼번에 제공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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