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을 야권연대에 나경원 "예상했던 일"

[채송무기자] 7·30 재보선의 핵심 지역인 서울 동작을에서 야권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과 관련 새누리당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나경원 새누리당 서울 동작을 후보(사진)는 23일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에 대해 "이는 예상됐던 일"이라며 "야권이 그들끼리 연대한다면 저는 동작구민과 연대하겠다. 동작을 선거가 정치판 선거가 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도 논평에서 "선거 때면 어김없이 나오는 '뻔한 스토리'"라며 "노 후보 스스로가 '콩가루 집안'이라고 칭한 새정치민주연합과 단일화를 시도하는 줏대 없는 행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들은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일부 언론에서는 동작을과 정의당 천호선 대표가 출마한 경기 수원정의 단일화 '빅딜'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며 "7.30 재보궐 선거가 유권자를 우롱하고 무시하는 전형적인 나눠먹기 선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오로지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당의 이념과 가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야권의 단일화는 우리나라 정당정치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며 "야권은 당선에만 집착한 자신들만의 단일화에 앞서 그 정당성에 대해 국민적 동의를 먼저 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채송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7·30 핵심 키워드는 '박근혜'-'야권연대'

• 심상정 "새정치연합 '야권연대' 거부…골든타임 놓친 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