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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수아레스-발로텔리', 트위터 달궜다


'핵이빨' '여왕키스'로 SNS 공간서 연일 화제

[김익현기자]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두 악동이 소셜 미디어 공간을 뜨겁게 달궜다.

우루과이와 이탈리아는 25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에서 16강 진출을 위한 ‘단두대 매치’를 벌였다. 2014브라질 월드컵 D조에 속해 있는 두 팀은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라지게 돼 있었다. 경기에선 우루과이가 이탈리아를 1-0으로 꺾으면서 조2위로 16강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승패 못지 않게 두 악동들의 기행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와 이탈리아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수아레스 핵이빨, 한 시간 새 34만회 거론

대형 사고를 친 쪽은 수라에스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소속인 수아레스는 이날 후반 35분 상대 수비수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무는 기행을 벌였다.

수아레스의 ‘핵 이빨’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 당연히 트위터 공간은 수아레스를 비난하는 글들로 뜨겁게 달아올았다.

매셔블은 소셜 미디어 분석전문업체 시소모스를 인용,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를 물어 뜯은지 한 시간 만에 관련 글들이 34만회 가까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특히 수아레스가 활약하고 있는 영국 트위터 이용자들이 많은 반응을 보였다. 수아레스 핵이빨 관련 전체 글 중 32%가 영국 쪽 이용자들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상대 선수를 물어뜯고도 별다른 징계를 받지 않았다. 심판 눈을 교묘히 피해간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이 사후 조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강력한 제재를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발로텔리 여왕 키스 멘션, 리트윗만 18만회

수아레스 못지 않은 악동인 발로텔리는 지난 21일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앞두고 트위터에 올린 글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꺾을 경우 영국 여왕의 키스를 받고 싶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당시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 연이어 패배한 상황.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를 꺾어줘야만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때였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코스타리카에 1대 0으로 지면서 잉글랜드의 탈락이 확정됐다.

발로텔리는 코스타리카 전에 이어 우루과이와의 ‘단두대 매치’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후반전에는 교체돼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가 남긴 트윗은 강렬한 반향을 불러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여왕의 키스를 받고 싶다’고 했던 발로텔리의 트윗은 총 18만 회나 리트윗됐다. 또 트위터에 올라온 관련 글도 320만 개에 이를 정도였다.

강력한 우승후보 이탈리아가 예선에서 탈락하면서 월드컵에서 축구 황제로 등극하려고 했던 발로텔리의 꿈도 함께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그가 남긴 강렬한 트윗만은 월드컵 기간 내내 큰 화제를 몰고 올 전망이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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