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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 "영국 언론이 웃음거리 만들어"


'잉글랜드전 반드시 이기고 싶었다'…'16강 반드시 갈 터' 각오

[류한준기자] "영국 기자들과 매체들이 화를 돋궜다." 우루과이 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가 작심한 것처럼 영국 언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방송 ESPN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수아레스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수아레스는 지난 20일 열린 잉글랜드와 D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친 다음 가디언과 인터뷰했다. 당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가 2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잉글랜드에게 2-1로 승리했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코스타리카전 1-3 패배 충격에서 벗어났다.

잉글랜드는 수아레스를 막지 못했고 2패를 당하면서 결국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잉글랜드에 있는 모든 매체와 기자들이 내게 그런 건 아니지만 이들 중 몇몇은 나를 너무나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다"며 "그들이 나를 왜 그런 식으로 보도했는지 이제는 알아야 한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동안 내 돌출행동에 대해 많은 영국인들이 나를 비웃었다"면서 "경기를 앞두고 일이 있었다. 그러나 나는 모든 것에 대해 자세하게 밝히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몇몇 기자와 언론은 그렇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 첼시와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자신을 수비하던 블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세르비아)의 팔을 깨물어 호된 비난을 받았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파트리스 에브라(프랑스)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잉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무릎 상태는 완벽하게 좋아졌다"며 "나를 웃음거리로 만든 팬과 언론을 위해서라도 잉글랜드전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잉글랜드전을 뛰었는지 덧붙었다. 수아레스는 무릎 부상으로 1차전 코스타리카전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잉글랜드를 상대로는 선발멤버로 나와 뛰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아레스는 "이제 다음 목표는 16강에 오르는 것"이라며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도전을 하는 것 자체가 즐겁고 신이 나는 일"이라고 했다. 우루과이는 25일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수아레스와 우루과이 입장에선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경기다. 우루과이가 이날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한다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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