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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오늘 윤진숙 임명…野 "국민 무시" 반발


최문기·이경재·채동욱도 임명장

[윤미숙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사진)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공식 임명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윤 후보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이경재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채동욱 검찰총장도 임명장을 받는다.

윤진숙·최문기·이경재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쳤으나 야당의 반대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윤 후보자의 경우 여당인 새누리당 내에서 조차 부적격 논란이 일었다.

현행 인사청문회법 상 장관과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에는 국회 동의 절차가 필요하지 않은데다 국회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송부 시한도 만료돼 박 대통령이 이들을 임명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다.

그러나 여론 악화 등 정치적 부담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윤 후보자 등 임명 철회를 촉구해 온 야당과의 관계가 다시금 냉각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국민과 국회가 목소리를 높여 반대했음에도 사태가 여기까지 온 데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박 대통령이 윤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다면 해양수산부의 앞날이 깜깜해질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윤 후보자 임명은 인사 참사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라며 "윤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대통령이 화근거리를 안고 가게 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같은 당 문병호 의원은 "윤 후보자는 여야가 한 목소리로 임명을 반대하고 여론조사에서도 국민 64.7%가 반대한다"며 "사정이 이러한데도 임명을 강행한다면 국민과 여야를 무시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윤 후보자 임명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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