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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최문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불발 '진통'


野 '부적격' 입장 고수…미방위 회의 못 열어

[윤미숙기자] 2일 최문기(사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여야 간 이견으로 회의 자체가 열리지 못했다.

미방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해진, 민주통합당 유승희 의원은 전체회의에 앞서 간사협의를 가졌으나 의견 조율에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최 후보자에 대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포함하는 내용의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하자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부적격'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앞서 미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최 후보자는 창조경제 수장으로 기본적 개념조차 이해 못했고, 심지어 미래부가 어떤 역할을 수행하는지조차 몰랐다. 후보자의 끝도 없는 허위자료 제출, 위증, 말 바꾸기에 어안이 벙벙했다"며 최 후보자에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자 새누리당 의원들도 즉각 기자회견에 나서 "최 후보자를 부적격자로 판단한다면 그 내용을 보고서에 담으면 될 일"이라며 "청문회 결과를 담아 국회의원 전체에게 알리는 게 법의 순리"라고 반박했다.

여야가 이처럼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면서 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에 당분간 적지 않은 진통이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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